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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6시 퇴근' 고유진·이동환·임준혁 "회사 스트레스? 풀어드립니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20:21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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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밴드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는 뮤지컬 '6시 퇴근'
7월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영업 실적 200%를 달성하지 못하면 부서가 없어진다." 부장을 포함, 인턴까지 팔을 걷어 부쳤다. '6시 퇴근'은 이들이 만든 직장인 밴드명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고유진(왼쪽부터), 이동환, 임준혁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8 deepblue@newspim.com

뮤지컬 '6시 퇴근'(연출 지영관)서 직장인 밴드를 이끌어가는 인턴 '장보고' 역의 배우 고유진, 임준혁, 이동환을 지난 8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장에서 느껴요. 후기를 보는 편인데 다 좋더라고요. (웃음) 저희가 의도한 것과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즐거워요."(고유진)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즐겁게 공연하고 있어요. 밴드 뮤지컬이다보니 생소할 수도 있는데, 라이브 연주에서 오는 힘이 있어서 관객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들썩 하세요.(웃음) 함께 노는게 재밌어요."(임준혁)

"소극장이고 객석 첫 열이 바로 앞에 있어서 관객들의 반응이 느껴져요. 특히 콘서트 때는 같이 호흡하면서 만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걸 보면 더 힘이 나요."(이동환)

'6시 퇴근'은 한 제과회사의 홍보 2팀이 해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겪는 우여곡절을 담고 있다. 극 중 '장보고'는 꿈을 포기하고 인턴으로 살아가는 인물.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회사를 다니다 직장인 밴드 프로젝트를 통해 꿈을 되찾게 된다.

"'장보고'의 원래 꿈은 싱어송 라이터고, 그 꿈을 위해 회사에 들어간 거라고 생각해요. 비정규직으로 큰 돈은 아니지만 앨범을 제작하기 위한, 꿈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과정인 거죠. 회사 사람들은 '장보고'를 보면서 부럽다 생각하고 영향을 받는 거고요. 밴드가 만들어지면서, 참 행복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뮤지션이 되는 거죠."(고유진)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고유진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8 deepblue@newspim.com

"극에서 많이 표현되진 않지만, '장보고'의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고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요. 혼자 벌어 사는 것도 버거운 친구죠. 자연스럽게 꿈과 멀어지고 현실에 치여 사는데, 어쩌다보니 밴드를 만들고 또 노래를 만들면서 자신의 꿈을 다시 확인하고 행복해지는 과정을 담았어요. 현실에 치여 사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어떻게 보면 희망같은 존재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판타지적인 면도 있지만, '장보고'를 보면서 관객들도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임준혁)

"주어진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장보고' 스스로가 자신의 재능에 대한 의심도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밴드 연습할 때 굉장히 어설프거든요. 저도 다른 일들을 많이 하다가 배우로 다시 시작해서 부족하고, 욕심도 많고, 잘 해내야한다는 생각이 커요. '장보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우연찮게 보컬이 됐지만 스스로를 의심하고, 막상 해보니 어설퍼요. 하지만 회사 일이 맞지 않다는 걸 깨닫고 밴드에 재미를 느끼면서 퇴사까지 가게 되는 거죠."(이동환)

작품은 2010년 초연되었던 원작을 기초로 각색부터 편곡까지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 됐다. 여기에 비정규직, 싱글맘, 삼포세대 등 청춘들에게 와닿는 키워드도 골고루 담았다.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다른 스태프들과 친구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사실 배우 또한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고.

"데뷔하고 한 두 작품을 하다가 광고 회사에서 PD일을 하기도 했어요. 사실 '6시 퇴근'이 판타지적인 부분이 많이 있어서 회사의 실질적인 부분과 무대 위의 드라마 중에서 어떻게 타협점을 맞출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배우라는 직업이 비정규직에, 불안하고 돈도 잘 못 벌잖아요?(웃음) 그런데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제게 '만약 내가 150만원을 번다면, 너는 100만 원을 버는 대신 50만 원의 행복을 얻지 않냐'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가 기억에 오래 남아요."(이동환)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임준혁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8 deepblue@newspim.com

"저는 군대 가기 전에 4개월 정도 형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에 다닌 적이 있었어요. 정시 출근하고 짜여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게 쉽지 않았고,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압박감, 부담감이 엄청 컸어요. 그런데 배우도 똑같아요. 비정규직에 항상 불안하고. 연습기간에 들어가면 정시 퇴근이 아닌 야근, 철야까지 해야 하죠. 작품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면,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는건 여느 직장인과 다를 바 없어요. 다만 저희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인 거죠."(임준혁)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는 점이다. 또 공연이 끝나면 커튼콜로 여러 곡을 연주한다. 무대가 콘서트장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처음 악기를 잡아본 배우들에게는 힘든 일이였지만, 서로 도와가며 극복해나가며 더욱 즐거운 공연을 완성해가고 있다.

"학창시절의 우상이었던 (고유진) 형님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정말 영광이었어요.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죠. 관객들을 흥분시키는 스킬이 없어서, 무대 경험이 많은 유진 형님의 공연을 모니터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저희는 공연이 끝나면 목이 쉬고 탈진하는데 형님은 여유로워요.(웃음) 저희끼리 단톡방 만들어서 정보도 공유하고 부족한 걸 도와주고, 사이가 정말 좋아요."(이동환)

"극 중에서 '장보고'가 혼자서 기타를 치는 장면이 있어요. 정말 어려웠어요. 3~4주 정도 곡 하나만 연습했는데도 힘들었어요. 하지만 엄청 잘 치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여서 다행이었죠.(웃음) 저는 아직도 공연이 끝나면 탈진해요. 하지만 (고)유진 형님을 보면 뭔가 막 크게 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사로잡고 빠지게 만들어요. 연륜과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무게감이 있어요."(임준혁)

"두 친구들(이동환, 임준혁)의 매력이 다 달라요. (임)준혁이는 무대에서 노는게 귀엽죠. 웃으면 사람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어요. (이)동환이는 에너지가 넘쳐서 노는 씬에서도 에너지가 있죠. 두 사람을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아요. 좋은 건 배우고 흡수하려고 해요."(고유진)

극 중 '장보고'가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꾼 것처럼 이동환과 임준혁은 배우가 꿈이었고, 지금도 오랫동안 연기를 하는 것이 꿈이란다. 고유진은 어렸을 때 가수가 꿈이었고 또 레코드샵을 운영하고 싶었다고. 이들은 모두 꿈을 이룬 대신,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가장 크게 포기한 것은 바로 '연애'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동환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8 deepblue@newspim.com

"저는 경영학과를 다니다가 군대를 갔다와 복학 후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고부터 준비한 친구에 비하면 너무 늦어 연기에 대한 로망을 생각할 시간은 없었죠. 빨리 데뷔하고 싶었고,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습이 끝나도 자정까지 더 연습하고 그러다보니 집에 가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연락하기도 힘들죠. 지금은 연애보다 연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웃음) 시간의 여유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요."(이동환)

"정말 감사하게 일을 계속하고 있어서 자주 만났던 친구들과 1년 가까이 못 만나고 있어요. 이해해주긴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쓰여요. 또 예전에는 어머니와 데이트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집에 가면 쉬고 싶어서 대화도 잘 안하게 되죠. 마음과 따로 놀아서 어머니께 죄송해요. 사실 배우를 하면서 저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니까, 컨디션에 예민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스스로를 옥죄고 관리하게 만드는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죠."(임준혁)

"예전에 가수를 할 때는 더 심하게 제한적이었어요. 그래서 자유롭게 연애도 못했고, 하고 싶은 걸 많이 못했지만 그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람을 만날 때 더 신중하게 되더라고요. 또 작품을 하다보니 목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어서 좋아하는 야구도 올해는 한 경기도 못나갔어요. 다칠까봐 웬만하면 집에 있으려고 하는 거죠."(고유진)

배우라는 직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 무대 뿐만 아니라 기회가 닿으면 드라마나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특히 고유진은 독립영화 '빈센트'를 찍으면서 무대와는 다른 연기의 매력을 느꼈단다. 반면 이동환은 아직까지 무대에서 더 실력을 쌓고 싶다고 말한다.

"저는 아직까지는 무대가 좋아요. 공연이 끝났을 때 성취감과 공허가 같이 오는게 되게 묘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요.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카메라 연기를 하다보면 성취감이나 공허함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와요. 오그라들 수도 있지만 무대에 서면 제가 숨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웃음)"(이동환)

"할 수 있으면 다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단역도 하고 엑스트라도 많이 했었는데 그때도 행복했어요. 구경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죠. 방송도 영화도 당연히 다 하고 싶어요. 모든 신인의 마음이 다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무대도 계속 하고 싶어요. 무대에 있으면 피드백도 바로 느껴지고 가깝게 호흡하는 거, 퇴근길 하면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아요. 무대에 있으면 살아있음을 느끼죠.(웃음)"(임준혁)

"지난해 영화 '빈센트'를 하면서 생활 연기를 처음 했어요. 뮤지컬 할 때는 고전 인물을 할 때가 많았는데, 힘을 쭉 빼고 할 수 있는 연기를 처음 해봤더니 재밌더라고요.(웃음) 이번 작품도 소극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점점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고유진)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이동환(왼쪽부터), 고유진, 임준혁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8 deepblue@newspim.com

모든 직장인들의 꿈 '칼퇴'를 뜻하는 '6시 퇴근'을 통해 현대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았다. 신나고 유쾌한 스토리는 물론 흥겨운 라이브 연주까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현실적인 직장 생활을 보여줄 것인지, 희망적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요소를 조여줄 것인지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에는 누구나 와서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탄생했어요. 배우들이 직접 밴드 연주를 하니까 사운드도 콘서트장에 온 것 같죠. 그게 저희 공연의 메리트입니다."(임준혁)

"힐링과 공감,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는 공연이에요. 많이 공감하고, 많이 웃고, 많이 가슴에 담아 가길 바라요. 후회 없을 거에요."(고유진)

"배우들끼리 다 너무 친하고 행복하게 공연을 하고 있어요. 이 행복한 기운이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저희의 행복함을 나눠드리겠습니다."(이동환)

출연 배우들이 직접 '직장인의 힐링'을 자신한 뮤지컬 '6시 퇴근'은 7월29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만날수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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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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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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