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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선택 '드루킹' 특검보..수사경험풍부·허익범과 '고대라인'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17:08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3:37

문재인 대통령, 15일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 특검보 임명
박상융, 경찰서 25년 근무…경찰 수사 거친 사건 특수성 고려한 듯
김대호, 30년 검찰 생활…광주 출신으로 김홍업 사건 등 수사
최득신, 형사·특수 등 다방면 수사경험…디지털포렌식 전문 인력
허익범·박상융·최득신·방봉혁 '고대라인' 우연

[서울=뉴스핌] 이보람 김규희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에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가 특검보로 합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허익범 특검이 추천한 6명의 특검보 후보 가운데 이들 세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 

이중 경찰 출신 변호사가 특검보로 포함돼 눈길을 끈다. 당초 외부에 알려진 특검보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박상융(53·19기) 특검보다.

박 특검보는 대전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8년 사법시험에 통과한 뒤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했으나 검찰 대신 경찰을 택했다. 그는 경찰에서 서울과 대전, 경기 등 경찰에서 25년 가량 수사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2년 논산경찰서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서울 양천과 김포, 동두천, 평택 등에서 서장을 지냈고 경찰청 마약과와 지능범죄수사과에서도 근무했다.

이번 특검 수사가 그동안과 달리 검찰이 아닌 경찰에서 사건이 이관된 데다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나 증거 인멸 논란 등이 계속되는 등 경찰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경찰 수사 전문가를 특검보로 포함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사진=청와대>

김대호(60·19기) 특검보는 광주 출신으로 30여 년 가까이 검찰 생활을 했다. 언론노조의 민주노동장 '쪼개기 후원' 의혹과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업씨 사건과 연예인 서세원씨 횡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지난 2008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발표한 법률가 30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득신(49·25기) 특검보는 20년 넘게 검사로 지내면서 강력, 특수, 공안, 형사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수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특히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지낼 당시 과학수사와 디지털포렌식 분야를 담당한 것이 이번 특검보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특검보는 2011년 대구지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 법무법인 평강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날 드루킹 특검팀의 수사팀장도 결정됐다. 특검팀의 수석파견검사인 수사팀장은 방봉혁(55·21기) 서울고검 검사가 맡는다. 

방 검사는 지난 2016년부터 고검 중요경제범죄수사단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수원과 전주, 부산 등 지방을 두루 거치며 20년 넘게 수사 경험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드루킹 특검팀의 핵심 지휘부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허 특검과 박상융·최득신 특검보, 방봉형 수사팀장은 모두 고려대 동문이라는 인연을 맺고 있다.  

한편 허 특검은 이날 임명된 세 명의 특검보, 수사팀장과 함께 추가 파견검사 인선과 구체적인 수사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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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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