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명단 제출…문 대통령, 사흘 안에 3명 인선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게 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가 특검보 후보자 6명을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에 임명된 허익범 변호사가 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후 서울 서초동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08 yooksa@newspim.com |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은 6명의 특검보 후보 추천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명단에는 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를 비롯해 최득신(49·25기), 김진태(54·26기), 임윤수(49·27개), 김선규(49·32기), 송상엽(49·군법무관11기) 변호사 등 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송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송 변호사는 한국인 최초로 UN국제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앞서 허 특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보 후보는 대부분 검찰 출신으로 검사장에 준하는 예우를 받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법연수원 20기대 안에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허 특검은 “특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좌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했다”며 후보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드루킹 특검팀의 수사팀 인선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특검법에 따라 사흘 안에 허 특검이 추천한 특검보 후보 가운데 3명을 임명해야 한다.
허 특검은 이와 함께 법무부에 수사팀장 추천 명단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특검이 13명의 검사를 파견 받게 돼 있다”며 “며칠간 많은 자료와 논의를 거쳐 명단을 마련해 두었는데, 새로 오실 수사팀장과 함께 논의해서 조속히 (법무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 사무실은 앞서 알려진 대로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빌딩이며 20일 전후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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