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조선업 부활 기지개] 친환경·스마트 선박으로 불황 탈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 2020년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 재도약 기회
로봇이 선박 건조…사이버 보안기술 개발도 적극 나서
"저가 공세로 중국 추격…친환경·스마트화로 기술격차 벌려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10년 불황의 터널을 서서히 빠져 나오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2020년은 새로운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발효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전 세계 선박들은 예외 없이 배출가스 규제를 받는다. 황산화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한다.

이 기준에 맞추려면 선주들은 선박 연료로 기존의 값싼 벙커C유 대신 선박용 경유나 액화천연가스(LNG)를 써야 한다.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으면 안 되는 것처럼 선박 역시 연료를 바꿔 쓰려면 엔진 계통을 교체해야 돼 막대한 비용이 든다. 엔진을 교체하지 않으려면 황산화물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야 한다.

선박은 한번 건조하면 20~30년을 운항하는데, 엔진 교체에 비용이 더 들어갈 경우 아예 친환경 규제에 맞춘 배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생긴다. 중국에 비해 친환경 기술에서 앞서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에 이 같은 교체 수요는 새로운 일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LNG Ready(레디)' 디자인을 바탕으로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디자인은 현재 사용되는 선박 연료를 향후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LNG로 변환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에너지절감장치(ESD)와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선형 설계, LNG 추진선과 LNG 벙커링 선박 등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 핵심 기술인 ‘HiVAR-FGSS'를 개발했다. FGSS 기술은 탱크에 저장된 천연가스를 고압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2020년 글로벌 환경 규제는 기술력에서 앞선 국내 조선사들에 분명 기회가 될 것"이라며 "LNG 연료 추진선 등 그동안 건조 경험도 많아 선주들로부터 신뢰가 강하다"고 말했다.

◆ 로봇이 선박 건조…스마트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도 적극 나서

친환경과 함께 '스마트화'는 조선업계의 또 다른 화두다. 얼핏 선박 건조는 IT·첨단기술의 향연인 4차 산업혁명과 무관할 것 같지만, 국내 조선 '빅3'는 스마트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 스마트십(선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적인 해운사와 스마트십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경제적으로 선박 운항 관리를 할 수 있는 '통합 스마트 선박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로봇을 선박 건조에 도입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3차원 곡면 형상을 가진 선박의 앞·뒷부분 외판을 자동 성형하는 '곡 성형 로봇시스템'을 1년여간 작업장에 투입한 끝에 검증을 완료한 것이다.

곡성형 로봇시스템 [사진=현대중공업]

해당 로봇 시스템은 기존에 작업자가 화염 가열을 통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곡 성형 작업을 고주파 유도 가열과 자동 가열선 생성 기능을 갖춘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 자동화할 수 있도록 표준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곡 성형 로봇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조선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부합되는 핵심 기술"이라며 "10~20년간의 장비 수명을 고려할 때 약 1000억~2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미국 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 보안기술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사이버 보안기술은 △스마트 선박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운영 보안 △접근 통제 △보안 관제 △모의 해킹 등 ISO 27001 정보보호 경영 시스템과 사이버 세이프티(Cyber Safety)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ABS가 권고한 16개 항목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중공업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십의 핵심 성능 확보와 함께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십 정보보호 관리 체계를 공인받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9월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스마트십 솔루션 [사진=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IoT 기반으로 도면 없이 선박 의장품을 자동화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월 경남 함안 소재 협력업체인 화인중공업과 선박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 철 구조물 등의 의장품을 도면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첫 시연회를 마쳤다.

다양한 선박 의장품을 생산하는 화인중공업은 효율적인 생산 관리가 필요해 대우조선과 함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스마트 공장 구축을 계기로 대우조선과 화인중공업은 설계 도면과 생산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져 재작업이나 수정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여전히 기술이나 품질은 한국 조선소가 앞서지만 중국이 열심히 쫓아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친환경이나 스마트 분야에서 기술 격차를 벌려 수주 경쟁력을 높여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