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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멕시코 승리 "이변 아냐"…오소리오 감독 "6개월 준비 결과물"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4:4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07

멕시코, 18일 조별리그 첫 경기서 독일에 1대0 승리
오소리오 감독 "지는 두려움보다 이기는 즐거움으로 경기" 강조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독일을 꺾은 멕시코의 승리는 단순한 이변이 아니었다. 지난 6개월간 치밀하게 준비한 멕시코 국가대표팀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멕시코는 독일과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F조 첫 조별 예선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멕시코의 1대0 승리였다. 대다수 축구팬들이 이번 월드컵 '최강국' 독일의 승리를 점쳤으나 멕시코가 승리를 가져가는 이변이 연출됐다.

독일전 승리 후 손을 들어 화답하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경기 직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은 "6개월간 짠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누누히 "지는 두려움보다 이기는 즐거움으로 경기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오소리오 감독은 인터뷰에서 "6개월 전부터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며 "일부 선수들의 부상으로 계획을 변경하기도 해야 했으나 기본적으로 측면을 빠르게 칠 수 있는 선수들을 활용하는 전략"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이르빙 로사노(22) 역시 그중 하나였다. 오소리오 감독은 "빠른 공격을 쉼 없이 펼쳤고, 득점을 위한 여러 기회를 만들어낸 끝에 승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반 35분 득점 후 슬라이딩 세리머니 펼치는 이르빙 로사노.[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는 오소리오 감독이 이번 경기전 멕시코 대표팀에 쏟아진 비판 여론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하며, 멕시코 대표팀이 이번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데 감독 공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모든 압박은 오직 내게 전가되도록 하려 노력했다"며 "선수들이 할 일은 오로지 필드로 나가 오늘 만들어낸 성과를 이뤄오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하면 선수들 덕분이고, 지면 감독 책임이다. 축구 세계란 이런 것"이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오소리오 감독이 이끈 멕시코 대표팀은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0대7로 대패해 축구팬들로부터 거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작년에는 러시아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독일과 맞붙어 4대1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소리오 감독은 2015년 10월부터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지휘해왔다.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친 오소리오 감독은 "나를 지지해준 이들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오늘과 같은 승리를 계속 거둘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F조 멕시코의 다음 경기 상대는 대한민국이다. 오는 24일(일) 자정에 열린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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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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