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월드컵] 호날두를 누가 막나…모로코 감독 "계획있냐고? 소용없어"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6:0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7:41

오늘 오후 9시 B조 예선 2차전 '포르투갈 vs 모나코' 열려
레나르 "어떻게든 호날두는 빠져나갈 것…최선 다하는 수밖에"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해야 할 모로코의 시름이 깊다. 모로코(피파랭킹 41위)는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포르투갈(피파랭킹 4위)과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모로코 진영은 포르투갈전에 기대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분위기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모로코가 열세지만, 호날두 한 명도 모로코에겐 부담이다.

로이터통신은 19일 모로코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모로코 대표팀을 조기 귀국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16일 스페인과 치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그는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썼다. 1985년 2월5일생인 호날두는 33세 131일이다. 호날두의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모로코는 이란(피파랭킹 37위)과의 1차전에서 1대0으로 졌다.

모로코전을 하루 앞둔 19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포르투갈 트레이닝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에르베 레나르(49) 모로코 축구 감독은 "호날두를 막기 위해 어떤 최고의 계획을 짜도, 그는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호날두는 늘 새로운 경기를 한다. 최소한 팀이 옳은 길을 가도록, 동료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비록 적으로 만날지언정 레나르 감독은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없이 특출난 선수다. 어쩌면 우리 실력이 그를 잡아두기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호날두가 그 기량을 조금이라도 덜 발휘하도록 우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모로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레나르 감독.[사진=로이터 뉴스핌]

모나코가 꼭 '기적'을 바란다고 볼 수도 없다. 월드컵 개막 후 이변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전 승리를 염원하는 모로코가 아이슬란드(피파랭킹 22위)를 모델로 삼았을 수도 있다.

아이슬란드는 축구강호 아르헨티나(피파랭킹 5위)를 상대로 선방해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선수 3명이 달라붙어 리오넬 메시(30)를 꽁꽁 묶었다.

다만 호날두를 제외한다손 치더라도 모로코에게 포르투갈전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레나르 감독은 "만약 당신에게 호날두를 마크하는 선수가 3명 있다고 치자. 나머지 다른 선수들은 누가 막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포르투갈엔 공격수가 많다. 우린 유러피안 챔피언들과 맞붙는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겨뤘던 유로 2016 결승전을 잊지 말라. 당시 호날두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아웃됐으나 필드에 남은 팀 동료들이 트로피를 가져왔다"며 포르투갈 전함에 초호화 공격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레나르 감독은 "일단 우리가 할 일은 푹 자는거다. 설사 이번 경기가 우리가 호날두를 상대하는 커리어 마지막 경기가 되는 한이 있어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