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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으로 가장 타격 입을 자산은?...호주달러·자동차주

기사입력 : 2018년06월20일 16:54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6:5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과 중국의 전면적인 무역전쟁 돌입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오프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와 미국 국채 등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일 로이터통신은 향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을 자산으로 호주달러와 자동차주를 꼽았다.

◆ 통화 시장에서는 ‘호주 달러’가 가장 위험

개방 경제 체제 하에서 세계 무역에 의존하는 나라의 통화는 국제 무역과 관련해 다툼이나 분쟁이 일어날 경우 가장 위험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통신은 이러한 조건에 해당하는 것이 “호주 달러”라고 지적했다. 호주 달러는 이번 주 13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호주에게 있어 중국은 최대 무역 상대이며 호주 달러는 세계 경제 성장과 매우 상관성이 높다. 같은 종류의 통화로서 캐나다 달러도 있다. 하지만 통신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교섭 문제에 얽혀 있는 캐나다 달러보다 호주 달러가 세계 전체의 무역 동향을 살피는 단서로서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수출 의존도가 크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는 스웨덴 코로나화도 유로화에 대해 최근 3영업일간 2.5% 하락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글로벌 통화책임자 제임스 비니는 “세계 경제 성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 통화는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 원화, 싱가포르 달러, 홍콩 달러 등의 아시아 통화도 같은 이유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 주식시장에는 단연 ‘자동차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유럽 펀드매니저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주에 대한 자금 분배가 사상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자동차 메이커에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을 시사하면서 자동차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은 매년 미국에 500억달러 상당의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대미 수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BMW로 전 세계 판매대수의 20%를 미국 시장이 차지한다.

통신은 "대부분의 기업이 미국의 공장에서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미국 자동차에 보복 관세를 도입하는 경우에도 유럽 자동차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럽 자동차주 지수는 7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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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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