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당국이 온라인 스포츠복권 판매를 금지시켰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과 함께 스포츠도박이 기승을 부리자 제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민정부(民政部) 산하 복권관리센터는 20일 톈톈중차이퍄오(天天中彩票) 런런중차이챠오(人人中彩票) 등 온라인 스포츠복권 플랫폼에 판매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에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 등 매체들은 러시아 올림픽 개막과 함께 중국 10대 인기 어플리케이션(앱) 중 3개가 온라인 스포츠복권 앱일 정도로 인기가 과열됐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토토와 마찬가지로 승리 팀을 맞추면 상금을 얻는 방식이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중국에서 온라인 스포츠복권이 인기를 끌며 사회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중국 복권관리센터는 “온라인에서 복권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스포츠복권 플랫폼 톈톈중차이퍄오 홍보화면 <캡쳐=톈톈중차이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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