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 끝에 올 8월 최종 후보지 발표
오는 2024년 착공되면 2026년 완공될 것으로 전망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오는 8월 문재인 정부 대선공약인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애초 최종 후보지 선정은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8월로 두 달 연장됐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총 8곳. 이 가운데 8곳 모두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인 사업 진행 속도에 비춰봤을 때 국가산단은 오는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지가 발표되면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과제인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조성 및 신산업 일자리 확대 정책이 본격화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산업입지 공급 및 지원방안 연구' 용역 기한이 오는 8월 6일로 연장됐다.
지난 2017년 6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에 발주한 이 연구용역은 발주 당시에는 지난 4월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6월 초에서 오는 8월로 두 차례 기한이 연장됐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용역 기한 연장은 국토연구원과 대상지 후보군인 지방자치단체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판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판단에 전문가 평가를 추가하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대상지 후보군인 지자체들이 국토연구원에서 검토할 자료를 준비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앞서 국토연구원은 지자체들에 대상지 검토를 위한 추가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국토연구원은 국가산업단지를 개발하는 데 있어 후보지 위치 및 입지 적정성, 기업 수요, 유치 업종을 검토 중이다. 논의 중인 후보지는 △인천 계양 △충북 오송 △충남 논산 △세종 △강원 원주 △경북 영주 △충북 충주 △전남 나주 8곳이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곳 중 예상 사업비가 1000억원이 넘는 국가산단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가산단 타당성 검토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경우 8곳 모두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도 있다.
예정대로 오는 8월 최종 후보지가 발표되고 나면 오는 2024년쯤 국가산업단지 착공이 진행돼 2026년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 발표 후 공식 승인 신청 및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거쳐야하므로 실제 착공에 들어가기까지는 3년여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1985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2018.06.20 yooksa@newspim.com |
국가산단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해 국토부가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현재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곳은 총 44곳이다.
국가산단 조성은 지난해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개발 공약 중 하나였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는 전국 9개 시·도 10곳에 국가산단을 새롭게 조성한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중 진주 사천과 전북 전주는 이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 용역이 끝나 국가산단 후보지 윤곽이 드러나면 지역개발 공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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