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산지 닭 가격 폭락이라던데… 삼계탕·치킨 왜 이리 비싸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6: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형마트 4600원 판매…1년 전 평균 5571원
닭고기 도매 가격 1164원, 평년 대비 25% 감소
과잉 공급 원인‥ 업계 "소비자가 연동 아닌데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마트에서 생닭 4000원대에 팔던데 음식으로 사먹으면 왜 이렇게 비싸?"

산지 닭고기 가격이 폭락했다. 몇 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시즌과 초복 등 닭고기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마트 가격 하락폭이 작고, 더구나 치킨이나 삼계탕 등 업소에서 사먹는 닭고기 음식 가격은 최근에 되레 오르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닭고기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에 따른 혜택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나온다.

◆ 닭고기 가격 폭락했다는데, 마트는 찔끔 내려

25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생닭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25일 서울 구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생닭 한 마리(1kg)를 4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2일 소매 가격은 도계(중품/kg)를 기준으로 평균 4735원이었다. 1개월 전 가격은 4749원이며, 1년 전과 평년 가격은 각각 5571원, 5783원이다. 평년 가격과 비교했을 때 18%나 떨어진 셈이다.

같은 날 산지 닭고기(육계/kg) 도매 가격은 1164원이었다. 평년 가격인 1549원과 비교하면 24.9% 급락한 수치다. 지난달 하순 1252원과 비교해도 7%나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가격 급락의 원인으로 공급 과잉을 꼽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에 농가에서 여름 성수기철을 겨냥해 공급량을 대거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생닭 판매가격도 다소 떨어졌지만 치킨이나 삼계탕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올해 들어 가격이 인상됐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중간 단계에서 과하게 비용이 추가됐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40대 주부 A씨는 "생닭 가격이 떨어지거나 생산 농가가 어렵다고 해도 소비자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얘기"라며 "특히 외식 물가는 올라서 전혀 체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치킨 가격은 최근 배달비 유료화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2만원대까지 올랐다. 삼계탕 가격도 1만원대를 훌쩍 넘는다. 삼계탕 한 프랜차이즈에서 한방 삼계탕 가격은 1만4000원, 헛개 삼계탕 1만6000원, 총명 삼계탕은 1만7000원이다. 서울 종로구에 유명 삼계탕 매장에선 토속 삼계탕 1만6000원, 산삼 삼계탕 2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 직장인 B씨는 "서울 시내에서 몇 년 전 만해도 1만원 안팎의 삼계탕이 종종 눈에 띄었는데 요즘엔 1만원 후반대로 올랐다"면서 "오히려 초복(다음달 17일)을 앞두고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했다. 

◆ 치킨 삼계탕은 되레 올랐네… "고정가에 납품"

하지만 업계에서는 농가의 가격 변동이 소비자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대부분 농가는 대형 업체들과 고정 가격으로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보니, 가격이 하락해도 영향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농가 보호 차원에서 공급받는 생닭 가격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본사 공급가격도 4000원 안팎에서 크게 변동이 없다"면서 "산지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공급 구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중간 과정에서 재료비나 인건비 등 전체적인 물가 인상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사실상 몇 년째 올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계란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특란(10개) 가격은 581원으로, 평년 6월 하순 가격인 1270원과 비교해 54.3% 감소했다. 지난달 하순 가격도 812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장기가 내려졌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미 합참으로부터 일반명령 제1호를 하달받은 맥아더 장군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10군 예하 미 제24군단장 하지(John R. Hodge) 중장에게 1945년 8월 29일 한국의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라고 명령하였다. 1945년 8월 기준 무장해제 대상 한반도 주둔 일본군은 14개 사단 35만여 명이었다. 이 명령에 따라 하지 장군은 예하 미 제7사단, 미 제40사단, 미 제96사단 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미 제7사단은 서울과 개성을 포함한 38도선 일대 및 경기도, 충청도 일원을 맡도록 했다. 미 제40사단은 강원 및 경상도를, 미 제96사단(나중에 미 제6사단으로 변경)은 전라도를 책임 지역으로 할당하였다. 제주도는 미 제25기지창이 맡았다.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전체 미군 병력은 약 7만7645명이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 상륙함정이 부족하여 미 제7사단을 우선 투입하였다. 1945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임시 정부 환국을 환영하는 국민 행렬.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맥아더 장군은 미 제24군단의 한국 진주에 앞서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였다. 이 포고령 제1호에는 북위 38도선 이남 지역에 미군이 진주하여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유엔에 가입할 자격을 갖춘 독립된 국가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1945년 9월 8일 13:30 인천항. 미 제7사단 장병들이 상륙정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날씨는 맑았다. 바람은 따뜻했다. 부두 공간은 충분했다. 17:30 상륙을 마쳤다. 다음 날인 9월 9일 아침 철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들어왔다. 1945년 9월 9일 일요일 서울 거리는 엄숙한 빛 속에 잠겨있었다. 높고 푸르게 개인 가을 하늘을 이고, 태극기, 성조기, 소련 기, 중화민국 국기 등이 나란히 휘날리고 있었다. 서울역에서 내린 미 제7사단 장병들은 대오를 갖추어 조선총독부를 향하여 행군하기 시작했다. 행군 대열 중간에는 하지 중장과 킨 케이드 제독, 그리고 영관급 이상 장교들이 지프차를 타고 있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승리자의 위엄보다는 예의와 신의를 존중하는 겸손한 빛이었다. 한눈을 팔거나 전투화 소리를 크게 내는 군인은 없었다. 서울역에서 조선총독부에 이르는 거리에는 사람들이 담을 쌓고 있었다. 대한국인으로서 체면과 위신을 거룩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미 제7사단 600여 명이 09:00경 조선총독부 광장에 천막을 쳤다. 이어서 16:00 일본군의 항복문서 서명식이 조선총독부 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연합국 측의 노엠 H 무어 중위가 개회사를 했다. 미군 장교 안내로 조선 총독 일본군 육군 대장 아베 노부유키, 쬬오쯔끼 조선주차군사령관, 야마구치 진해 해군경비사령관이 차례로 입장했다. 연합국 측 장교단 13명은 이미 착석한 상태였다. 곧이어 하지 중장과 킨케이드 제독이 수많은 내외 보도진의 플래시를 받으며 미 헌병 호위 속에 입장하였다. 16:06 하지 중장은 앉은 채로 조인식 시작을 선언하였다. 영문과 일문으로 된 항복문서가 파란 천이 덮여있는 일본군 측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쪼오쯔끼가 먼저 서명했다. 뒤를 이어 야마구치와 아베가 서명했다. 하지 중장, 킨케이드 제독 순으로 미국 측이 서명했다. 하지 중장의 간단한 폐식사와 함께 조인식이 끝났다. 아베 총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으나, 이날 가까스로 나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이었다. 아베가 항복문서에 서명한 것은, 미군 제24사단장 하지 중장에게만 한 것이었다. 소련 측에는 항복문서 서명을 안 했다. 한반도에서 유일한 항복문서인 이것은 한반도 전체를 미국에 인계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었다. 이날 1945년 9월 9일 16:00를 기해 38도 선 이남에서 일본 국기 게양이 금지되었다. 16:35 조선총독부 정문에 걸려 있던 일장기가 내려졌다. 대신 성조기가 게양되었다. 미군정의 시작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0-13 08:00
사진
국감, 與 조희대·野 김현지 놓고 '강대강' 예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배정원 기자 = 오는 13일부터 약 3주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국감 증인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을,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요구하면서 '강대강' 충돌이 예상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 저지'를 국감 기조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은 3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사법개혁의 핵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놓고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출석 후 법사위원장의 동의로 이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이석을 허용하지 않고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당에선 조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등을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며 "반격의 여지를 남겨두면 언제든 다시 내란세력은 되살아난다. 다시는 내란을 생각하지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이 빛의 혁명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김 부속실장 출석을 요구하며 역공에 나선 상황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부속실장의 총무비서관 재직 당시 인사 개입 의혹, 산림청장 천거 관련 보은 인사 논란 등을 겨냥해 "대통령 최측근이자 1급 공직자인 김 실장은 국감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부속실장을 두고 "성남 라인의 비선 실세들이 도처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의힘은 독재를 저지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은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김 부속실장의 각종 의혹에 대해 상임위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여당에 맞서 한미 관세협상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통신사 해킹 사고 등에 대해 정부의 실책을 따져물을 전망이다.  allpass@newspim.com 2025-10-1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