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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강연듣고, 독서토론하고... 김동열 중기연구원장의 조용한 혁신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5:26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5:47

유명 CEO 초청 강연회 진행 : 김원길(바이네르), 송혜자(우암) 등
세미나장 입구에 취준생 프로필 게시 화제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세미나 들으러 왔는데 우수 인재 프로필이 눈에 띄네요. 유익한 강의도 듣고, 우수 인재도 알게 돼 일석이조입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의 조용한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초청 세미나, 독서 토론회 등의 '지식 충전 이벤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사진=중소기업연구원]


김 원장은 지난 4월부터 혁신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 CEO를 특강 강사로 초청해 '글쎄?!'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글쎄?!'는 '글로벌 강소기업 쎄미나'의 줄임말이고, 물음표(?)와 느낌표(!) 기호는 참석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글쎄?!' 세미나 안내 이미지


4월 20일 첫번째 세미나에서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대표, 이재건 코리아툴링 대표가 특강을 시작했고, 5월 18일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정익승 DS글로벌 대표에 이어 지난달 15일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현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영 내공'을 다진 CEO들이 격의없이 자신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주고 질의응답(Q&A)도 하면서 "유익하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글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담소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강의 내용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강의장 입구 게시판에 부착돼 있는 우수 인재 프로필이다. 중소기업연구원측이 매달 세미나가 진행될 때마다 청년 구직자 1명의 프로필을 요약 정리해 게시하고 있는데, 특강에 나서는 CEO는 물론이고 참석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열 원장은 "청년실업난 해소에 미력하지만 기여해보자는 취지로 우수 인재 프로필 안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글쎄?!' 세미나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참가 희망자가 늘고 있다. 매달 세번째주 금요일에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4층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음 행사는 7월 20일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동열 원장이 진행하고 있는 작은 혁신은 이 뿐만이 아니다.

김 원장은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연구원 임직원들이 책을 읽고 서평을 공유하는 독서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마스다 무네아키의 <지적자본론>, 김진명의 <미중전쟁>,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마스다 히로야의 <지방 소멸> 등이 독서토론 주제를 거쳐갔다. 경영서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문, 소설, 문학 등으로 폭넓은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발제자의 서평은 중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기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연구원이 연구 조직인 만큼 생각의 확장과 공유가 중요하다"며 "독서토론을 통해 임직원들간의 의사소통과 생각의 공유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즉각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10월 임기 3년의 중소기업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알려져 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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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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