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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화 사상 최저치로 추락…약세 전망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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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신흥 시장의 매도세에 타격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루피화는 한때 69.0925루피로 0.7% 하락했다. 재작년 11월 기록했던 전저점 68.8650루피를 뚫고 내려간 것이다. 매도세는 채권 시장에도 번졌다. 인도 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상승한 7.93%를 나타냈다.

(흰색) 브렌트유 선물 가격 (파란색) 달러/루피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인도는 유가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나라 중 하나다. 연료 수요의 약 3분의 2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작년 중반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때문에 인도의 경상·재정적자는 확대했다. 해외 투자자는 신흥국 투자에 선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ANZ뱅크의 쿤 고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경상적자를 고려할 때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지만, 5개월 연속 채권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에 놓여있고, 주식 시장 역시 유출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전환되지 않으면 달러/루피 환율이 70루피까지 오를(루피화 약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8년 초 이후 해외 투자자들은 루피화 표시 국채와 회사채 보유 규모를 61억달러 줄였고, 주식 시장에선 7억8500만달러를 빼갔다. 루피화는 아시아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분석가들은 약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연말까지 72루피, DBS뱅크는 내년 6월까지 71루피로 추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인도 금융 시장은 자본 유출이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통화 가치 하락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 상태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에서 발을 빼는 가운데 정부의 국채 발행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인도 국채 시장에 대규모 매도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인도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0.4%만큼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을 30~40bp 끌어올린다. 노무라의 더시얀트 파드마나반 통화 전략가는 신흥 통화 중 "특히 루피화가 유가 상승에 타격을 받았다"며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예견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5일까지 9주 가운데 8주 동안 감소했다. 중앙은행이 가파른 루피화 하락에 제동을 걸고자 개입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국영은행들이 중앙은행을 대신해 달러를 팔고 루피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역시 통화 방어를 위해 긴축에 나선 상황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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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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