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겉모습으로 차별하지 마세요"…日 지자체 의회에 진정서 제출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5:58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5:5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외모 때문에 꿈을 포기했습니다"

아이치(愛知)현에 사는 한 여대생(21)은 최근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접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 왼쪽이 마비돼 입을 다물 수가 없다. 그녀는 자원봉사로 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몇번이나 얼굴을 지적받고 상처를 입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는 마스크를 쓰라는 얘기를 들었다. 

"취업 활동에선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저는 표정이 없어서 불안해요"

MSMF의 소개 이미지. '외모와 상관없이 누구든 자기 자신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MSMF]

일본의 비영리법인(NPO)이 얼굴 변형이나 반점 등 외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공적 지원해달라는 첫 진정서를 지자체 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진정서는 도쿄(東京)도 스미다(墨田)구 의회에 제출됐고,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진정서를 제출한 NPO는 '마이페이스·마이스마일(MFMS)'. 이 곳은 외모때문에 학교에서나 취직·결혼문제로 차별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다. 

외모 문제가 뒤따르는 증상은 피부나 체모가 하얀 알비노부터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단순성혈관종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많은 수의 증상이 환자들끼리 모여 얘기를 나눌 모임조차 없기 때문에 외로움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MFMS는 이처럼 증상에 따른 외모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일본 전국에 100만명이 있다고 추산한다. 대부분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기능적인 장애도 없어 복지 등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다. 

도가와 히로코(外川浩子) MFMS 대표는 "이들은 오해나 편견에 따른 괴롭힘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도쿄에 거주하며 파견사원으로 일하는 다케다 노부코(武田信子)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케다씨는 20세 때 발병한 원형탈모증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다케다씨는 "탈모증 환자에게 가발은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직장에 증상을 감추려는 사람들도 있다. 환자 중 한명은 "40만엔짜리 가발을 3년마다 새로 사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공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MFMS가 이번에 제출한 진정서에는 ▲실태파악 ▲상담창구 설치 ▲가발제작을 위한 조성금 ▲취직 차별금지 등의 시책을 국가가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도가와 대표는 "진정서를 외견문제가 사회적으로 방치된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