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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클래식과 아름다움을 느껴보자…뮤지컬 '붉은 정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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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7월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고전의 클래식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온다. 이색적인 스토리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지컬 '붉은 정원'이다.

뮤지컬 '붉은 정원' [사진=벨라뮤즈]

뮤지컬 '붉은 정원'이 지난 28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리딩 공연 이후 약 6개월간 완성도를 높여 본 공연으로 돌아왔다.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작품이다. 1800년대 러시아를 배경으로 18세 소년 '이반'의 치열하고 아프고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옆집에 사는 매혹적인 '지나', 이반의 아버지 '빅토르'까지 성장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은비 작가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사랑의 아름다움, 고통, 이기심, 이타심 등 다양한 면이 어필될 거다. 고전적인 음악과 텍스트의 분위기를 마음껏 살려보고 싶었다"며 창작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성재준 연출은 "1830년대 러시아 작품이다. 그동안 소극장에서 클래식한 무대를 보여주는 작품이 드물었다고 생각한다. 고증을 통해 의상이나 무대, 세트 등을 구현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이반, 지나, 빅토르의 서로 다른 시선을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사진=벨라뮤즈]

차갑고 예의 바른 작가 '빅토르' 역은 배우 정상윤과 에녹, 도도한 숙녀 '지나' 역은 배우 이정화와 김금나, 순수한 18세 소년 '이반' 역은 배우 박정원과 송유택이 맡는다.

에녹은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잘 짜여진 가사, 전체적인 대사의 톤 등 대본 자체가 잘 만들어진 수작이었고 음악을 들으면서는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잘 만들어진 현악 4중주를 하는 느낌이었다. 오케스트라도 좋지만 현악 4중주만의 매력이 있지 않나. 보여주고 싶은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딩 당시 참여했던 이정화는 "'지나'는 이기적인 면모가 많다. 지금까지 맡아온 캐릭터는 이해하고 헌신하는 캐릭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이기적으로 사랑에 달려들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금나 역시 "여태까지 수동적이거나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역할이었는데 처음으로 적극적인 배역이다. 저와 너무 다른 사람이라 많이 공부하게 됐다.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원은 "고전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좋다. 20대 때 10대 역을 하는 것과 30대에 10대 역을 하는 건 차이가 많다.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간극을 좁힐 지 고민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사진=벨라뮤즈]

특히 '붉은 정원'은 세련되고 서정적인 음악이 매력 포인트. 플룻,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4개 악기가 라이브로 연주하며 작품의 감성을 높인다.

이진욱 음악감독은 "음악이 한폭의 그림처럼, 프랑스 명화를 봤을 때의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듣는 순간 '붉은 정원'의 이미지와 함께 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억지로 연기를 하거나 노래하는 부분이 나뉘어져 있기보다 음악과 드라마가 함께 관객에게 다가갔으면 했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드리 작곡가는 "처음에 소설을 읽었을 때 소년의 일기처럼 쓰여진 형식이라 소년의 감정에 많이 빠져들었다"고 밝히며 "이반이 지나를 위해 장미정원을 만들겠다고 부르는 '붉은 정원' 넘버를 쓸 때 행복했다"고 넘버를 추천하기도 했다.

뮤지컬 '붉은 정원'은 29일부터 오는 7월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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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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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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