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重 해양공장 가동 중단 쇼크…업계 "남일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7월02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7월02일 13:40

2014년 이후 4년째 신규 수주 '0'…"신규 수주 총력"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지난 4월 글로벌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주한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중국 업체가 따냈다. BP가 수 십년간 거래관계였던 현대중공업이 아닌 중국에 해양플랜트를 발주한 것을 놓고 국내 조선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애초 삼성중공업까지 참여한 해당 프로젝트에 한국 조선사들이 수주할 것을 예상했지만, 결국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으로선 지난 2014년 이후 4년만에 해양플랜트를 신규 수주하는 듯 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결국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 8월부터 해양플랜트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양플랜트 일감 부족 사태에 국내 조선업계는 "남일 같지 않다"며 수주 총력전에 나선 상태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 국내 조선 '빅3'가 해양플랜트 일감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론 국제 유가 하락 때문이다. 2015년 무렵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채산성이 줄어 발주 자체가 드물었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 4년째 아직 신규 수주가 없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2014년 원유 생산 설비를 따낸 이후 아직 해양플랜트 수주가 없다.

해양플랜트 [사진=뉴스핌DB]

그나마 삼성중공업은 사정이 나은편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영국 BP사로부터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약 13억 달러에 수주했다. 이어 6월에는 이탈리아 ENI사로부터 부유식LNG생산설비(FLNG) 1척을 25억 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있었던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4건중 삼성중공업이 2건을 수주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고임금 문제도 국내 업체들이 중국이나 싱가포르 조선사들에 밀리고 있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발표한 담화문에서 "인건비가 우리의 3분의 1 수준인 해외 경쟁 업체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낮춰야만 한다"며 "노조의 무책임한 투쟁으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선업계는 현재 현대중공업의 해양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가져올 조선업계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현대중공업은 해양공장의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의 1/3을 축소하는 등 인적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해양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행히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오일 메이저들의 해양플랜트 발주 움직임도 빨라졌다. 과거에는 국제유가가 60~70달러는 돼야 채산성이 있었지만 최근엔 해양플랜트의 표준화작업 등으로 50달러만 넘어도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해양공장 가동 중단은 결코 현대중공업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최근 국제유가 강세와 함께 해양플랜트 발주 움직임도 빨라진 것으로 보고 관련 팀을 중심으로 동향 파악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예정된 수주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