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 발생…잘못된 성 인식 바로 잡겠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4일 최근 발생한 '성군기'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한탄하며 철저히 수사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공직기강 점검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군 내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러한 사건으로 인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엄청나게 실추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장성과 영관장교가 연루된 성폭력 사고가 발생했다"며 "장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6.29 |
이어 "이번 기회에 군 내 잘못된 성 인식을 완전히 바로잡겠다"며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근절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임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해군은 전날 A준장을 여군 장교 성폭행 혐의로 보직 해임하고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기무사 세월호 사찰' 의혹과 관련 "기무사는 2014년 세월호 사고 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했다"며 "또한 여론조작을 시도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기무사는 군의 명예를 대단히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며 "이를 통해 조직·제도·법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