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5일 오전 10시 서유기 소환‥2시엔 솔본아르타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줄줄이 불러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5일 구치소에 수감된 필명 '서유기' 박모씨를 이날 오전 10시 두 번째 소환하고 '솔본아르타' 양모씨도 같은 날 오후 2시 각각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앞선 경찰 조사 당시 직접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서버를 구축해 댓글조작 작업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억원에 달하는 경공모의 연간 운영비용 관련 핵심 자금책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 역시 경공모 핵심 회원 중 한 명으로 이번 댓글조작 사건에 깊숙히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김씨와 함께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상태다.
특검은 이들 소환조사를 통해 실제 이들이 김경수 도지사 등과 만남이 있었는지, 또 만남이 있었다면 구체적 시기와 횟수, 만남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캐물을 전망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8일 이들의 수용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검토·분석하고 7월 1일 한 차례 박씨를 불러 소환조사 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동원씨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8.07.04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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