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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대미 보복관세 다음 타깃은 ‘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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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1차 관세전쟁에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위스키버번을 공격한 데 이어, 2차 전쟁에는 하인즈 케첩을 노리고 있다.

EU 관료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할 경우, 보복관세 대상으로 180억유로(약 23조5582억원) 규모의 생필품을 고려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케첩을 비롯해 냉동생선, 건포도, 여행가방, 심지어 반창고까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산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수입차에 20%의 고율관세를 물겠다고 위협한 후 미국 상무부는 수입차가 국가안보를 저해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 EU는 수입차에 10%의 관세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2.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만 미국은 경트럭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관세 때문에 미국의 대EU 무역적자가 지난해 1510억달러(약 168조818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1차 관세공격에서 EU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관세를 부과하자, EU는 28억유로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물렸다. 이로 인해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이 비용 증대를 경고하며 EU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번 제조업체들도 EU의 새로운 관세 때문에 EU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트럼프 행정부가 2차 공격으로 수입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 580억달러 규모의 EU 제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관세와 같은 규모로 응수한다면, 이번에는 100억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하지만 EU가 과연 타깃을 제대로 잡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인즈 케첩 제조사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이미 유럽에 상당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EU의 관세보복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하인즈 대변인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케첩은 모두 유럽에서 생산된다고 FT에 전했다.

하인즈 케첩은 트럼프 행정부와 캐나다 정부와의 무역 갈등에서도 전면에 부각된 바 있다. 하인즈가 2014년에 캐나다 공장 문을 닫은 상황에서 캐나다가 관세 품목에 케첩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노력하면서도 이처럼 보복관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달 말 세계 주요 자동차 수출업체들이 관세 인하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들고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잘 하면 미국과 EU가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낮지 않다.

수입차 관세를 담당하고 있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앞서 “수입차 관세가 실효된다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리처드 그레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다임러·폭스바겐·BMW 최고경영자(CEO)들에게 “EU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무효화하면 유럽산 수입차에 대한 관세 적용을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하인즈 케첩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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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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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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