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가 지원하는 젊은 예술가 DAC Artist 김수정
동명의 노르웨이 소설을 각색해 우리 사회 차별과 문제를 다루다
오는 7월19일부터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진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DAC Artist 김수정 극작가 겸 연출가가 신작 워크숍 '이갈리아의 딸들'을 진행한다.
김수정 극작가 겸 연출가 [사진=두산아트센터] |
두산아트센터 측은 오는 7월19일부터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가 지원하는 젊은 예술가인 DAC Artist 김수정의 신작 워크숍 '이갈리아의 딸들'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DAC Artist'는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DAC Artist로 선정된 예술가는 3년간 창작활동을 지원 받으며, 신작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두산아트센터 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진행과 참여 기간 중 해외연수 및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진다.
2007년부터 두산아트센터가 지원한 젊은 예술가로는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이경성(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 겸 연출가), 이자람(국악창작자) 등이 있다. 2017년에는 김수정(작/연출가),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를 새롭게 선정했다.
DAC Artist 김수정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면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연출가다. 극단 신세계를 이끌고 있으며 배우, 작가 등과 작품에 대해 분석하고 토론하는 공동창작 방식으로 작업한다.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응시하며 자신만의 연극적 색깔을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연극 '파란나라', '그러므로 포르노', '인간동물원초'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신작 워크숍 '이갈리아의 딸들'은 노르웨이 작가 게르드 브란튼베르그(Gerd Brantenberg)의 장편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갈리아'는 남성이 집안일과 육아를 하고, 모든 경제활동을 여성이 책임지는 나라로, 이갈리아의 여성과 남성은 차별과 혐오로 자연스럽게 강자와 약자로 구분된다.
김수정은 '이갈리아의 딸들'을 통해 성별, 계급 등 우리 사회에 스며있는 차별적 요소와 문제들을 다루며 평등한 사회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이번 워크숍은 전체 2부로 구성된 작품 중 1부만 낭독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갈리아의 딸들'은 워크숍을 바탕으로 발전 과정을 거쳐 2019년 'DAC Artist 프로그램'으로 공연화할 예정이다. 김수정 신작 워크숍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30분 만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