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랑스가 우승을 안았지만 골든볼은 모드리치가 수상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4대2로 승리,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프랑스의 월드컵 2번째 우승이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는 선수 최고의 영예인 골든볼을 수상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로 시무룩한 표정을 떨쳐내지 못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국제축구연맹(FIFA)은 골든볼에 루카 모드리치, 영플레이어상에는 음바페를 뽑았다. 골든볼 부문에서 벨기에의 아자르가 2위, 3위는 프랑스의 그리즈만이 차지했다. 골든글러브는 벨기에 골키퍼 쿠르투와가 선정됐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크로아티아의 기적같은 결승 진출에 많은 활약을 했다. 골든부츠는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6골)이 수상했다. 잉글랜드 선수로서 32년 만의 득점왕 수상이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전반38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그리즈만은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그리즈만은 4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골든볼 수상에는 실패했다.
루카 모드리치는 골든볼 수상에도 시종일관 시무룩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수상 직전에는 거의 울기 직전의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 경기를 직관한 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위로했지만 그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1골을 추가, 4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그는 1958년 브라질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두 번째 10대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디디에 데샹(50)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이자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인공이 됐다. 데샹은 1998년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출전 우승한데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지휘, 감독으로서도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브라질의 마리오 자갈로,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세 번째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인상 수상자
골든볼(MVP) :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골든부츠(득점왕): 해리 케인(잉글랜드)
골든 글러브 :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영 플레이어상 :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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