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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권 남용 의혹’ 법원행정처 권한 대폭 축소...이전도 논의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08:08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08:08

사법발전위 '사법행정회의’ 조직 신설하고 법원행정처 권한 이전 검토

[뉴스핌=주재홍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진원지란 지적을 받고 있는 법원행정처가 대폭 축소돼 신설되는 ‘사법행정회의’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뉴스핌DB]

17일 법원 등에 따르면 제헌절인 이날 오후 2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제6차 회의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법원행정처 개편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법원행정처는 그동안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을 앞장서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이곳에서 ‘재판거래’ 의혹과 함께 판사와 외부인 뒷조사가 이뤄졌고, 이를 문서화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논란에 선 법원행정처를 바꾸기 위해 대법원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대책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사법행정회의’ 조직을 신설해 기존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권한 상당 부분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부인사를 초빙해 현안을 의결하는 등 사법 행정을 총괄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법원행정처는 권한과 역할이 축소돼 이미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법원사무처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정책 결정과 법관 인사 등에 끼친 영향력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대법원장의 기존 권한도 상당부분 사법행정회의로 넘어가게 되며, 예산안 의결까지 맡는다.

하지만 인사 관련 최종 승인 권한까지 이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를 외부로 이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경기도 일산이나 세종시 등 외부로 이전해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떼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발전위원회는 이날 채택 여부를 결정해 조만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laier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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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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