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흐름 지속되나 달러/원 급상승 부담 존재
주요 레벨(1130원) 근접... 강세 폭 제한될 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9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달러/원 환율 <자료:네이버, KEB하나은행>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2.30원)보다 1.3원 내린 1131원에서 출발한 후 오전 9시 46분 현재 1129.3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5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32.30원)보다 1.00원 내린 113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파운드화는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2.6%를 밑돌았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밤사이 파운드 약세로 달러는 역외시장에서 1130원 중반대에서 하향테스트 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6.75레벨 대까지 올라가면서 전반적으로 강달러 흐름이 이어졌다"고 봤다.
이어 "파운드가 1.30레벨을 위협받고 난 이후 저가 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고 달러 자체 강세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금일 위안화나 원화 모두 상단 주요 레벨에 근접했기 때문에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 눈치 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1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틀 연속된 파월 의장 발언과 어제 베이지북이 공표되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나왔다"며 "영국 중앙은행(BOE)은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으로 통화정책 차별화가 부각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달러가 상승기조에 있지만 달러/원이 급상승해 레벨 부담 때문에 추가 상승은 어려울것"이라며 "달러/위안 환율이 6.75위안까지 상승 기조를 보이게 되면 원화 등 아시아 통화 하락으로 연결될 것"으로 진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