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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풀린 매물 나온 서울 분양권 시장, 여전히 '주춤'

기사입력 : 2018년07월2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21일 06:25

1년6개월 전매제한 풀린 아파트 속속 등장..분양권 매매 가능
분양권 거래 침체..지난 1월 분양권 양소소득세 일괄 50% 인상 영향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분양 아파트 가운데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분양권 거래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초부터 분양권 양도세율이 높아지며 매도자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 때문에 수요자들도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분양권 거래 건수는 95건으로 하루 평균 3.1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 784건에 비해선 87.9% 감소했다.

분양권 시장은 올 들어 더욱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분양권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이밖에 자치구는 분양 후 1년6개월간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분양권 양도소득세율도 기존 40~60%에서 일괄적으로 50%로 높여 세금 부담도 커졌다. 그 결과 지난 1월 153건에서 지난 5월에는 57건으로 감소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현장 [사진=뉴스핌DB]

지난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에 따라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종로구 무악동 경희궁 롯데캐슬, 양천구 신정동 목동 파크자이가 전매제한 기간 1년6개월이 지나면서 분양권 매매가 가능해졌다. 총 2523가구에 달한다. 이달에는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 염창, 마포구 창전동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서울 신촌그랑자이 전용면적 84.98㎡ 분양권은 지난달 최고 12억2341만원에 거래됐다. 3억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래미안 아트리치 전용 84.97㎡도 6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1억원 가량 올랐다.

전매제한이 풀리는 아파트 단지가 늘면서 분양권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권 거래는 신촌그랑자이 8건, 성북구 래미안 아트리치 10건이었다.

특히 분양권 양도세율이 40~60%에서 일괄 50%로 높아지면서 매도자들의 세금부담이 커져 매물이 많이 줄었다. 또 최근 몇 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분양권 가격도 최소 1~3억원 이상 오른 탓도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아파트 단지별 전매제한이 많이 풀렸어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많이 오른 만큼 분양권보다 새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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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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