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배달앱 업계 턴어라운드 비결은 '영세상인 쥐어짜기'?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14:08

배달앱부터 결제, 배달까지 일원화 된 서비스 구조
두 외국계 회사가 시장 100% 점유하며 독과점 형성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마이너스 50% 까지 영업적자를 냈던 중소 배달앱업계가 지난 2016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업계 1위인 배달의 민족은 지난 3년간 영업이익률을 13%까지 끌어올리면서 화려하게 귀환했다. 다만 이들 업계가 독과점 체제에서 택한 수익 극대화 방안이 영세소상공인에게 불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내 배달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3대 업체인 우아한형제들, 알피지코리아, 배달통의 광고·수수료 및 입찰방식이 영세상인에게 고통부담을 돌리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각 회사의 상호명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다. 이들 업계는 외국계 회사인 힐하우스 BDMG 홀딩스(Hillhouse BDMJ Holdings)와 딜리버리 히어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요기요와 배달통은 최대주주가 동일해 사실상 두 외국계 회사가 국내 배달업 3사를 장악중이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 분석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배달앱은 음식을 검색해서 주문하고 결제하는 전 과정에 대한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속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지난 2013년 3647억원에 달하던 배달앱 시장 규모는 5년 사이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지만 두 외국계 회사가 배달앱 시장에서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면서 영세상인과 소비자들에게 고통부담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고료 인상뿐 아니라, 중계 수수료 책정에서 영세상인에게 더 높은 수수료를 받는 등 차별이 이뤄져서다.

일부 업계는 본사가 있는 가맹점(4%)보다 일반 소상공인(12.5%)에게 3배 이상 높은 중계 수수료를 요구했다. 또 한 배달업계가 입찰방식을 도입해 수익을 창출하자 다른 배달앱 업체들도 유사제도를 도입하면서 독과점 시장에서 비슷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슈퍼리스트를 이용하는 사업자는 한 지역범위당 월 평균 75만원 이상의 광고료를 지출하게 된다"며 "한 업주가 4~6개 이상의 지역에서 낙찰 받는 경우 훨씬 높은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해 외식업주의 광고료 부담은 더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달앱 시장 수익구조 분석 [자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차별적 대우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크지만 관련법이나 기준이 없어서 개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이윤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간사는 "배달앱의 비싼 광고·수수료 체계와 입찰방식, 소상공인에 대한 차별대우 등 ‘갑질 행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며 "각 업체의 광고이용 수수료 산정체계 및 재무현황을 바탕으로 배달앱 이용 수수료의 가격 적정성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적 점유율을 가진 업체가 시장 가격 인상의 주도권을 갖기에, 불공정한 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정비 마련 등 정부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