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종합] "원작 오마주와 새로운 해석 공존"…김지운·강동원 '인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 등 열연…25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원작과도 다르고, 그간의 김지운 영화와도 다르다. 영화 ‘인랑’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났다.   

여름 극장가 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인랑’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1999년 제작된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영화 '인랑'을 함께한 배우 정우성(왼쪽부터), 최민호, 강동원, 김지운 감독, 한효주, 김무열 [사진=뉴스핌DB]

김지운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 연출 계기와 주안점 등을 밝혔다. 그는 “원작이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는 작품이다. 사실 일본 걸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해서 실패한 경우가 많다. 같은 이야기를 들을까봐 두려웠다. 또 원작의 아우라를 한국을 배경으로 실사화했을 때 어떤 것들을 만들고 구현해 낼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원작에 대한 오마주와 새로운 해석이 같이 공존하는 영화다. 강화복, 지하 소굴, 빨간 망토 이야기의 관계 암시, 원작 음악들 등 여러 가지를 많이 끌고 들어왔다. 전개도 원작과 비슷하다. 그러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들어오고 스토리가 강화되고 긴장이 생기면서 조금씩 결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이슈는 한국화를 하면서 끌고 들어왔다. 오시마모루 감독이 펼친 것들은 상당히 일본적이었다. 그걸 한국에 가지고 오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민족적이고 국가적인 큰 이슈 중에서 원작처럼 암울한 미래를 그리려면 어떤 이슈를 가지고 들여올까 생각하다가 통일을 떠올렸다. 또 통일을 가져오면 권력 기관 암투라는 원작 모티브를 더 잘 그려낼 수 있을 듯했다”고 설명했다.

‘인랑’은 그간의 김 감독의 영화와는 다른 색을 띤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중경의 멜로에는 ‘신파’, ‘올드하다’는 부정적 반응도 나왔다. 김 감독은 “그간의 내 영화는 신파와 거리가 멀었다. 건조하고 드라이했다. 근데 이번에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스토리의 귀결점 때문에 이런 반응도 나온 듯하다. 어디에든 휴머니즘, 사랑 등 변하지 않는 근본적 주제가 있다. 우리가 로봇이 되지 않는 한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반론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집단과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다. 친구, 여자, 아버지 같은 스승을 거치면서 한 남자가 성장, 변화하는 이야기다. 집단에 속해있지만, 번민하면서 개인화되는 사람을 본 거다. 집단에서 나온 한 개인의 이야기로 개인으로 돌아가자는 게 우리 영화의 작은 주제”라고 덧붙였다.

영화 '인랑'에서 임중경을 열연한 배우 강동원 [사진=뉴스핌DB]

출연 배우들의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다. 기자간담회에는 김 감독 외에도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샤이니 민호), 한예리가 자리했다.

강동원은 최정예 특기 대원 임중경을 연기,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늑대와 인간 사이, 그 경계선에 선 임중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40kg이 넘는 강화복을 입은 채 강도 높은 액션도 소화했다.

강동원은 “임중경처럼 표현을 잘하지 않는 캐릭터들을 연기하면 연기자로서는 답답하고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어쨌든 제가 극을 끌고 가는 느낌이라 묵묵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도 열심히 했다. 근데 촬영을 엄청 많이 한 거 같은데 강화복 입고 가면을 계속 쓰고 있어서 별로 나온 거 같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액션신 중 강동원이 꼽은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의 정우성과 펼치는 액션이다. 강동원은 “정말 힘들었다. 영하 16도일 때 찍어서 춥기도 했고 강화복도 너무 무겁고 움직이기 불편했다”고 떠올렸다.

정우성 역시 “강화복이 정말 무거웠다.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몸을 더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고생했지만, 그래도 잘 표현된 듯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효주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임중경의 눈앞에서 자폭한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로 분한 한효주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제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갈등도 많았다. 캐릭터가 가진 깊이 등을 계속 상상하면서 감독님과 계속 상의했다. 감독님 덕이 컸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김 감독은 “프렌차이즈 할리우드 공세 속에서 한국형 블록버스트의 새로운 좌표를 만들어보자고 만들었다. 좋은 외화들에 맞설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호주 꺾고 기적의 미국행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정규이닝 기준 2실점 이하 5점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기어이 극복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마지막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한국 선수단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해 일본(4승)에 이어 조 2위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을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2승 2패를 기록한 대만, 호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최소 실점에서 앞섰다. 한국은 김도영(KIA·3루수)-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중견수)안현민(KT·우익수)-문보경(LG·지명타자)-노시환(한화·1루수)-김주원(NC·유격수)-박동원(LG·포수)-신민재(LG·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국의 류지현 감독은 전날 선발 무안타로 부진했던 위트컴과 김혜성 대신 노시환과 신민재를 투입했다. 선발투수로 손주영(LG)이 나섰다. 선취점은 한국의 차지였다. 2회초 안현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문보경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36.8km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큰 타구였다. 3회에도 한국은 추가점을 뽑았다. 존스와 이정후의 연속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3회 1사 2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4-0까지 달아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문보경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2루타를 친 후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한국은 5회 첫 실점했다. 손주영, 노경은의 뒤를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5회 선두 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소형준은 후속 타자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박영현에게 넘겼다. 6회초 한국은 1점 더 추가햇다. 1사 무사 상황에서 박동원이 펜스 직격 2루타를 쳤다. 신민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김도영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2루 주자 박동원이 3루로 진루했다. 이후 김도영이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한국은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이정후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득점한 이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박영현이 6회를 깔끔하게 막은 후 7회 데인 더닝(시애틀)이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후속 타자의 땅볼을 유도했으나 배트 끝에 맞아 내야 안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 타석 홈런을 쳤던 글렌디닝을 상대했지만, 더닝은 침착했다.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든 후 릭슨 윈그로브를 3구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그러나 8회말 대표팀은 추가 실점을 했다. 바뀐 투수 김택연이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후 상대 희생 번트 작전으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트레비스 바자나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6-2가 된 상황, 김택연 대신 등판한 조병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6-2로 앞선 가운데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1점을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운명의 9회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고, 박해민이 김도영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2번 타자 존스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이정후가 땅볼을 쳤다. 하지만 투수 글러브를 맞고 흐른 공을 유격수 데일이 잡았으나 악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 공이 우익수까지 빠졌고, 이 틈을 타 박해민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조별리그 내내 타점이 없던 안현민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경우의 수 마지노선인 7-2를 완성했다. 9회 마운드는 조병현이 그대로 지켰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데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크리스 버크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타자 윙그로브가 우익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지만, 이정후가 전력질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호주는 대타 로건 웨이드를 냈지만, 내야 뜬공을 문보경이 잡아냈다. 극적으로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을 이룬 순간 한국 선수들은 마운드로 뛰쳐 나와 기쁨을 나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한국 선수단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4차전 호주전에서 승리 직후 기뻐하고 있다. 이날 4타점을 친 문보경(왼쪽 상단)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2026.03.09 football1229@newspim.com 타선에서는 문보경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한국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정후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9회 결정적인 수비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전날 영웅이었던 김도영도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 마운드는 지난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발 손주영이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두 명을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손주영의 갑작스런 부상 속에 2회 등판한 노경은은 2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4회부터 5회까지 던진 소형준은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이외에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6회와 7회는 박영현과 데인 더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김택연이 1실점 했지만, 조병현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끝까지 버텨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09 22:41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