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된서리 유통株 '연중 신저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6:15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6:15

출점 둔화·폐점 증가에 최저임금 여파로 편의점주 급락
무역전쟁에 중국인 소비심리 위축..백화점·면세점도 타격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편의점과 백화점 유통기업 주가가 잇단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경기 위축으로 소비 심리가 떨어지자 유통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도 유통주(株)에 악재로 반영되는 분위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백화점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유통기업 주가가 연중 최고치 대비 30% 안팎 하락했다. 유통주 대부분이 연중 신저가 수준이다.

특히 편의점들 주가가 급락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2만775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2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4만5200원) 대비 38.6%(1만7450원) 폭락한 금액이다. 두달새 시가총액이 3조4804억원에서 2조136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편의점 사업 1위인 BGF리테일은 지난 1월 최고 22만7000원을 돌파했으나 지난 20일에는 이 보다 34.1%(7만7500원)원 빠진 14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마트는 연중 최고 32만3500원에서 29.8%(9만6500원) 빠진 상태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가 최고 2515.38에서 2289.19로 8.9%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해 유통주들의 낙폭이 크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901.22에서 791.61로 12.1%포인트 하락했다.

물론 주가 하락의 배경은 실적 부진이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7% 밑돌았다. 2분기 실적도 지난해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트와 BGF리테일도 편의점의 신규출점 둔화 및 폐점 증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형 확장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최저임금 인상은 유통주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이유로 꼽힌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에 최근 결정됐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근무자는 대부분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이번 인상안에 큰 영향을 받는다. 가맹점 매출 및 신규 출점이 줄면 편의점 유통기업도 매출 확대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분위기는 백화점과 면세점 기업도 비슷하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지난 6월 최고 12만1000원을 찍은 뒤 지난 20일 종가는 9만6200원으로 하락했다.

신세계는 47만원까지 오르며 50만원에 진입을 노렸으나 최근 30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롯데쇼핑은 26만원선에서 19만원대로 몸값이 낮아졌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위축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인 소비가 줄어들 여지가 커졌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편의점 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전망”이라며 “경기가 위축된 데다 점포의 공급 과잉도 불거져 편의점 유통기업들이 성장성에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6월까지 국내 5대 편의점의 순증 점포 수는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폐점은 50% 증가했다”며 “출점 둔화를 기존 점포의 매출을 늘려 메워야 하는데 쉽지 않고 경기 둔화,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악재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