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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윤석헌, 은행권 첫 상견례…"자금 중개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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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중개 기능 부탁" 언급 외에는 말 아껴
"앞으로도 권역별로 간담회 참석할 것"

[서울=뉴스핌] 최유리·김진호 기자 = 금융권과 전쟁을 선포했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과의 첫 상견례에선 몸을 낮췄다. 은행권에게 자금 중개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는 언급 외에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23일 윤 원장은 은행장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은행이 금융권의 큰 형이다 보니 (자금) 중개 기능을 잘 해달라고 부탁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을 찾았다. 

윤 원장은 "증권쪽도 참석했으니 이번에는 은행권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권역별로 참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소통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23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윤상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원장이 취임 후 처음 은행장들을 만나는 자리로 은행연합회 소속 22개 은행 및 금융기관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뉴스핌=이윤청 사진기자]

윤 원장이 당부한 '쓸모 있는 금융'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등 은행권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지난 9일 '금융감독혁신과제'를 발표할 당시 '금융권과의 전쟁'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5일 국회에서 첫 업무보고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사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윤 원장이 지난 12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에서 "최근 증권업계는 배당 오류로 인한 대규모 허위 주식 거래, 공매도 주식의 결제 불이행 사태 등 내부 통제 실패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며 "증권업계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질책한 것과 비교하면 발언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장과 은행장들은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을 비롯한 연합회 회원기관 22곳 기관장들이 전원 참석했다. 이 밖에 금융연구원 등 유관기관장 4명도 함께했다.

간담회에 앞서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윤 원장의) 생각이 학자일 때랑은 다를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며 "현안이 많지만 얘기할 기회가 있다면 인터넷은행 이슈도 전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첫 만남이니 쌍방으로 의견을 교환하지 않겠냐"며 "업권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혁신안) 내용도 공유할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윤상헌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윤 원장이 취임 후 처음 은행장들을 만나는 자리로 은행연합회 소속 22개 은행 및 금융기관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뉴스핌=이윤청 사진기자]

참석자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윤 원장은 '은행산업의 신뢰회복'과 '쓸모 있는 금융, 도움이 되는 금융'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원활히 배분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저신용·채무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사고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가계부채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금융감독혁신 과제' 이행에 은행권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혁신과제에는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지배구조 개선, KPI 평가체계 개선 등이 포함됐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제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강화와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약 54% 확대하고, 7000억원 규모의 공동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은행산업이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해 국가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금감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으로도 은행연합회는 은행산업이 신뢰를 받는 핵심서비스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경제·금융 등 각계 주요인사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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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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