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초과공급과 무역 긴장감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날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이 인프라 지출을 확대한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 시설[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3센트(0.9%) 상승한 68.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38센트(0.5%) 상승한 73.4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프라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를 완화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원유 수요의 큰 강세 요인”이라면서 “과거 중국의 인프라 지출은 원유 수요를 정말 크게 늘렸으며 이것은 유가에 외부 지지력을 더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여간 최고치에서 8%가량 하락하면서 시장에 유입된 매수세 역시 유가를 지지했다. 최근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의 원유 증산과 일부 생산 차질이 해소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 역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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