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20년물 2.9bp ↓, 30년물 3.3bp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5일 서울 채권시장은 중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전일 미 국채 금리 하락과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부진한 점을 비롯해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에 올랐던 금리가 되돌려졌다.
25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내린 2.079%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2.1bp내린 2.323%에 마감했다.
10년물은 2.9bp 하락한 2.546%에, 20년물도 2.9bp 내린 2.539%로 마쳤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3.3bp, 3.1bp 하락한 2.524%, 2.45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8.21으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3015계약, 투신이 417계약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는 2881계약, 2715계약 순매도했다. 장 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21과 108.14을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틱 오른 121.42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705계약, 385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과 기관은 1889계약, 374계약 순매도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과 소비자물가지수가 상당히 부진하게 나오면서 강세로 출발했다"며 "장중 외국인 국채 선물도 다시 매수로 반전됐고 증시도 딱히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에는 이번달 말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위원회에서 정책변화가 긴축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리 상승 반영됐는데 이 충격이 완화됐다"며 "물가가 낮아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 반영하며 중장기물 위주의 강세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일본 대출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긴축에 나서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 "이라고 진단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