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올해 3분기부터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과 환율변동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적극대응하기로 했다.
배수한 LG전자 IR담당은 26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글로벌 경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및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 확산이 전망되고 있다"며 "달러화 인상에 따른 환율변동성의 확대도 예상, 사업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3분기 가전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고, 단말 시장의 수요도 경쟁심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에 사업 전부분에서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전분기 및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우선 생활가전(H&A) 사업 부문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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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권 LG전자 H&A 기획관리 담당은 "2분기 한국 시장에서 에어컨,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3분기에는 에어컨 사업의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극대화 및 원가개선 활동을 강화해 3분기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외적인 변수에 대해서는 "3분기는 환율 리스크와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유럽·아시아·중남미 등에서 수요 회복이 예상, 한국은 신성장 제품의 수요증가 기조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영상가전(HE) 사업 부문은 올레드(OLED) 등 프리미엄 TV 판매확대를 통한 성과를 전망했다.
하진호 LG전자 전무는 "2분기에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가개선 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며 "3분기는 중남미·중국 시장의 경기침체로 TV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올레드 및 울트라HD TV의 매출확대와 꾸준한 원가경쟁력 제고로 견조한 수익 구조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폰(MC) 사업 부문은 적자규모가 지속 줄어든 것으로 예측했다.
서동명 LG전자 기획관리 담당은 "2분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에 따른 수요둔화와 중남미 시장의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다만, 원가절감 등의 체질개선을 통해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적자폭 확대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는 지속적으로 폰 시장의 수요 정체가 예상, 제품 교체주기 연장 및 시장 성수기 앞두고 경쟁사의 신제품이 나와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제품경쟁력을 확보한 G7 씽큐, V35 씽큐 등의 신모델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한 플랫폼 모듈화 활동을 강화해 점진적으로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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