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EU 무역전쟁 휴전, 중국에게는 약일까 독일까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22:13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15: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돌연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이는 중국에게 어떤 의미일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중국에게 약이 된다는 주장과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무관세 원칙을 확인한 것은 중국과의 장기전에 대비해 동맹들과 더불어 진지를 보강하려는 의도적인 움직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자문사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중국과도 무역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이 동맹과의 무역 갈등을 줄여 레버리지를 강화하고 지구력을 충전시켜 앞으로 장기전이 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는 2019년 이전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는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로 잡고 있다.

추아 학 빈 싱가포르 메이뱅크금융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유럽과 휴전한 트럼프가 더욱 대담하게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의 나팔을 불면서 무역전쟁 위협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역설적이게도 미국이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중국과의 전면적 무역전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이 이번에 트럼프가 보여준 유럽과의 통 큰 대화를 보면서 트럼프와 어떻게 협상해야 할지 배울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직 베이징 주재 미국 외교관인 앤디 로스먼 매튜스아시아 투자전략가는 “트럼프가 EU와 휴전을 맺을 의향이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신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직접 만나면 비슷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융커 위원장보다 더 많은 양보안을 내놓을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트럼프로부터 더욱 구체적인 약속을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융커 위원장은 EU를 대표할 뿐 각 회원국의 결정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시 주석은 중국에서 제왕적인 지도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 경제를 더욱 시장 지향적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가운데 무역 갈등이 완화됐을 뿐 무역전쟁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는 데에는 모든 관측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데버라 엘름스 싱가포르 아시아무역센터 이사는 “EU는 이제 대화를 시작하자는 약속을 받았을 뿐이다. 중국도 그러한 약속을 받은 적이 있다. 두 차례의 무역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결국 500억달러의 관세 공격을 받았고 앞으로도 추가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EU의 무역 갈등 완화를 중국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 갈등 완화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사실 다른 국가와는 무역 리스크가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마친 뒤 가지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