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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공범 구속’ 특검, 댓글조작 수사 가속?…김경수 소환 등 관건

기사입력 : 2018년07월27일 12:19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12:20

'드루킹 측근' 초뽀·트렐로 구속…法 "범죄사실 소명·증거인멸 우려"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처음으로 발부되면서,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경수 경남도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드루킹 김모 씨와 공범으로 지목된 필명 '초뽀' 김모 씨와 '트렐로' 강모 씨에 대해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박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이같은 판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이들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들로, 드루킹과 함께 포털사이트 기사의 댓글순위를 조작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공모 자금관리책 중 한 명인 김씨는 최근 특검이 드루킹 김씨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소유자로 전해진다.

강씨의 경우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에 사용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댓글조작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드루킹 김씨가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USB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씨의 비밀메신저 대화가 담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소환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검이 이번 사건 관련자를 소환조사한다는 원칙을 계속 이어오는 만큼 김 지사 소환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최근 취재진들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분에 대한 소환조사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특검이 김 지사 소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같은 수사 방향 전환의 배경을 두고 고(故) 노회찬 의원의 죽음으로 그동안 특검이 수사 '곁가지'에 매달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특검은 경공모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루킹 김씨 측근 도모(61) 변호사가 지난 2016년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수 천만 원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특검이 노 의원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면서 이 압박이 주요 원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앞서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노 의원이 숨진 23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유서 일부를 공개하며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특검의 노회찬 표적수사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검 측은 "노 의원이나 노 의원 가족 측에 소환통보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노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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