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일회용 규제 본격화 앞둔 유통가, '스마트 재활용' 바람

기사입력 : 2018년07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28일 0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8월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포장재 이용이 많은 유통업계에서 친환경 포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장 규격을 줄이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도입 확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제품 포장의 분리 배출이 용이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도입이 가능한 제품들을 검토하고, 해당 상품의 포장에는 '스마트 리사이클(Smart Recycle)' 표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편리한 분리배출 롯데제과, 스마트 리사이클

롯데 관계자는 "과자 상자의 분리수거가 보다 용이하도록 모양을 변경하거나, 페트(PET) 제품의 경우에는 포장 비닐을 뜯기 쉽게 바꾸는 등의 작업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품목들을 선정해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부터 칠성사이다 페트병 용기의 색상을 초록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을 속속 도입하는 추세에 따라 재활용이 보다 용이한 무색 페트병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연내에는 트로피카나 등 제품에 적용한 초록·핑크색의 형광 페트병 용기를 무색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위한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품 출시 70주년을 앞두고 브랜드 디자인 변경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제품의 포장 규격을 줄이고 포장재에 잉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착한포장 프로젝트' 일환이다.

몇 년 전 제과 제품의 과대포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오리온은 생산 공정을 개선해 포카칩 봉지 속에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허용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췄다. 또 가격 변동없이 제품의 양을 10% 정도 늘렸다는 것.

현재 포카칩·마켓오 리얼치즈칩 등은 포장 규격을 줄였고, 일부 제품은 포장 규격은 줄이면서 동시에 내용물은 늘렸다. 또 초코파이정, 고래밥 등 일부 브랜드는 재활용을 고려해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오리온은 향후 전 제품에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상품 비닐포장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을 적용했다. 새로 출시한 유어스 청사과워터, 유어스 복숭아워터 등에 우선 도입했다. 에코 절취선으로 페트병에 상품 라벨을 쉽게 없앨 수 있도록 해 용기 재활용이 편리하도록 한 셈이다.

세븐일레븐도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 얼음컵을 테스트 시행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얼음컵에 있던 브랜드 로고와 바코드를 없앴다. 서울 10개 직영점에서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브랜드(PB) 생수인 옹달샘물 뚜껑은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의 일회용 비닐봉투, 휴대용 장바구니 도입, 도시락 뚜껑의 친환경 소재(PP)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나 친환경 이슈가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친환경 소재나 제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이 도입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진=GS리테일]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