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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초뽀' 구속 후 첫 소환...'드루킹 측근' 줄소환

기사입력 : 2018년07월27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15:08

특검, 27일 초뽀·파로스·'드루킹 인사청탁' 윤모 변호사 등 소환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필명 '초뽀' 김모(43) 씨를 구속 직후 소환하는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27일 오후 2시부터 전날 구속된 김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필명' 드루킹 김모(49) 씨가 주도한 경공모 핵심 회원 중 한 명으로 경공모 자금관리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특히 그는 최근 특검이 드루킹으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의 소유자로 해당 USB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저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아울러 또다른 드루킹 측근인 필명 '삶의축제' 윤모(46) 변호사와 '파로스' 김모(49) 씨 등도 각각 소환 조사 중이다.

윤 변호사는 앞서 드루킹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에 앉혀 달라며 인사청탁한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찰 수사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가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서 피의자로 전환돼 입건돼 조사를 받는 상태다.

특검은 윤 변호사가 댓글조작 혐의에 깊게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파로스 김씨 역시 초뽀와 마찬가지로 경공모 자금관리 역할을 맡아 온 핵심 회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이들 소환 조사를 통해 댓글조작 사건 전반을 비롯해 실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번 사건에 관련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초뽀 김씨와 '트렐로' 강모(47) 씨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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