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티웨이항공, 저평가에도 상장 '잰걸음' 왜?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06:20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06:20

연간 약 7000만불 정비유보금 인하우스 축적 가능... 현금흐름 긍정적
성장성·펀더멘탈 건재... 꾸준한 우상향이 목표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코스피 상장을 앞둔 티웨이항공이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낮은 공모가에 풀이 죽었다.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국내 LCC업계가 최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치솟는 유가 등 잇따른 악재로 업황이 침체된 탓이 크다.

올해 초 최대 1조원 시총까지 기대하던 티웨이항공은 갑작스러운 업황 침체가 안타깝다는 분위기다. 다만 상장으로 인한 회사 신용도 향상 등 메리트가 많은 만큼 낮은 공모가가 오히려 긍정적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7~1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밴드 1만4600~1만6700원을 하회하는 1만2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김형이 티웨이항공 경영본부장 상무는 "올 초까지만 해도 밴드가 1만8000~2만원이었는데 최근 유가, 환율 여건이 안좋아졌고 주관사에서도 현재 시장을 반영해서 공모가를 조정해야겠다고 제시해 6월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홍콩과 싱가폴 등에서 상장을 앞두고 해외 로드쇼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반응도 냉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홍콩 기관투자자는 "티웨이항공의 공모가 산정이 현재 진에어 등 피어그룹에 비해 높은 상태다. 밸류에이션 대비 주가 메리트가 없어 대부분 투자자들이 관심이 적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기상장한 LCC항공사 진에어의 경우 지난 4월 말 시총이 9555억원에 육박했으나 3개월이 지난 7월말 현재 7230억원으로 약 24% 증발했다. 주가도 지난 7월4일 연고점 대비 35% 빠진 2만2300원을 기록한 이후 2만3~4000원 선을 맴돌며 지지부진하다.

계획보다 낮은 공모가가 산정되면서 티웨이항공과 신한금융투자도 고심이 많았다. 김형이 상무는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상장 철회에 대한 의견도 내부적으로 있었지만 시장과의 약속이고, 신뢰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상장을 진행키로 했다"고 답했다.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 이외 부분에서 수지개선효과도 클 전망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리스한 항공기 20대에 대해 대당 25만불 가량의 정비유보금을 납입하고 있다. 연간 약 7000만불, 한화로 약 784억원 되는 금액이다.

김 상무는 "상장시 그만큼의 신용이 있다는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정비유보금을 인하우스에 축적할 수 있다. 이자 등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어 현금흐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규모가 확대되면서 바잉파워가 세져 향후 유가 등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형이 상무는 "상장 이후 영업이나 재무적인 부분에 대해선 자신이 있다"며 "흥행이 잘 안돼 실망스럽긴 하지만 기대감에 급등했다가 떨어지는 것보단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냉랭한 수요예측 결과가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항공주 주가가 폭락하면서 티웨이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체감된 것 같다"며 "하지만 티웨이항공의 성장성이나 펀더멘탈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에겐 흥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