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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與 수도권 '투톱' 박원순‧이재명 상대로 연일 맹공

기사입력 : 2018년07월30일 17:24

최종수정 : 2018년07월30일 17:24

“박원순, 에어콘 켜서 맑은 정신에 열심히 일하시라”
“민주당, 이재명 잘못된 공천 사과부터 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연달아 쓴 소리를 날렸다.

하태경 의원은 30일 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김진표 의원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비판했다.

<사진=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하 의원은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기도 지역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을 촉구했다. 이쯤되면 민주당은 잘못된 공천 사과부터 해야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김진표 의원은 진영보다 양심이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당 대표 선거 컷오프 통과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스스로 결단을 내리라며 사실상 탈당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과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고 당 지지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며 “근거 없는 비난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결단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영교 의원 사례를 거론하며 “그런 결단이 이재명 지사에게 필요한 게 아닌가. 언제까지 이 의혹제기를 끌고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또한 하태경 의원은 지난 28일에는 박원순 시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선풍기를 보낸 것을 두고 “'옥탑방' 박원순 시장에게 문대통령이 선풍기 보냈네요. 완전 신파 코메디네요”라며 “에어콘 켜서 맑은 정신에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게 맞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가족들과 사는 곳이 더운 꼭대기층이어서 그런지 전혀 감응이 없네요. 진정 서민 체험하고 싶다면 한 달이 아니라 임기 4년 내내 옥탑방 사시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30㎡(약 9평) 규모 한 옥탑방에 입주하며 한 달 동안 옥탑방에서 출퇴근하며 서민 삶을 체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원의 의미로 선풍기를 보냈고,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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