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공모는 범죄가 아니다"라고 3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전날 밝힌 "공모는 없었으며 범죄도 아니다"라는 주장의 연장선상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모는 범죄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공모는 없었기 때문에 (사기꾼 힐러리와 민주당원들 제외하고) 문제 될 것은 없다!"라고 적었다.
줄리아니는 전날 CNN과 폭스 뉴스 등에 출연 "공모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공개된 모든 것들을 보면 대통령은 잘못한 게 전혀 없고 무죄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유일한 범죄는 러시아 해킹에 관한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관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사이의 공모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뮬러 특검이 트럼프 캠프의 공모 혐의를 밝혀낼 것을 대비해 미리 방어 논리를 구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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