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소비대국 中 vs 생산대국 美, 미래 반도체 패권 누가 쥐나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4:18

반도체 최대 소비국, 다만 자급률은 10%
화웨이 필두로 5G 국제표준 경쟁 가속화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5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아직 미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비롯해 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미국이 절대적 우위를 지닌 반면, 통신설비 분야에서는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중 양국은 각자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계획을 발표하며 ‘기술력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은 “중국 지분 25% 이상인 기업이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인수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중국 상무부는 7월 30일 “외국기업의 전략적 A주 투자행위가 중국의 이익에 위협이 되는지 심사하겠다”며 공격적 지분 투자를 사전에 통제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은 ‘중미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미국의 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먼저 4차산업혁명 시대에 ICT 산업은 다른 모든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안보 및 군사력과도 큰 연관이 있어 국가 경쟁력을 비교하는 중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먼저 ‘전자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한 반면, 자급률은 여전히 10%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전세계 반도체 생산의 절반을 담당해 반도체 대국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2332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자급률은 12.2%에 불과해 2000억달러의 반도체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디지털신호처리반도체(DSP) 분야 반도체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대형 업체들의 R&D 투자 규모가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반면, 중국은 장기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 경쟁력 및 전문인력 육성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유력 반도체 생산기업 중신궈지(中芯國際, SMIC)의 경우, 2016년 지출액 26억3000만 달러 중 R&D 투자액은 3억18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분야에서도 중국이 미국에 크게 뒤쳐진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세계 반도체 장비업체 매출 1위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는 매년 15억달러를 R&D에 사용하는 반면, 중국의 대표 반도체 장비업체 베이팡화촹(北方華創)의 R&D비용은 1억달러도 채 되지 않았다.

헝다연구원은 직접회로(IC) 설계 분야에서 화웨이하이쓰(華為海思)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 등 중국 기업이 선전하며 중미 기술력 격차를 좁혔으나, 여전히 미국에 비해 매출 규모는 크게 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중미간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PWC컨설팅은 세계 주요 IT기업 R&D투자 비교를 통해 2017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R&D비용이 각각 100억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의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R&D순위 7, 8, 10위를 차지했으며 7위 알리바바의 R&D비용은 25억달러에 그쳤다.

헝다연구원은 컴퓨터 OS시스템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가 시장점유율 88%, 애플의 Mac OS가 9%를 차지해 세계 시장 97%를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OS에서도 애플의 iOS와 구글 Android가 세계 시장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컴퓨팅 분야에서 알리바바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알리클라우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제공업체 중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017년 4분기 알리바바그룹 전체 매출액의 7%가 클라우드컴퓨팅 매출이었다.

다만 통신과 결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도드라진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화웨이하이쓰의 경우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칩셋 ‘기린(麒麟) 970’을 개발했고, 화웨이 메이트10에 탑재해 상용화를 시작했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화웨이를 “글로벌 반도체기업 퀄컴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중국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897억위안으로 애플과 퀄컴의 연구개발비를 크게 웃돌았다. 화웨이하이쓰는 앞으로 스마트폰 뿐 아니라 머신러닝과 클라우드컴퓨팅으로 반도체 활용 분야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설비 분야에서도 화웨이를 필두로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926억달러로, 기존 강자였던 노키아(249억달러)와 애릭슨(245억달러)를 크게 제쳤다. 올해 미국의 제재로 피해를 입은 중싱(ZTE) 역시 지난해 매출액 146억달러를 기록하며 4강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있으나,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3%에 그치고 있다. 화웨이의 세계 통신시장 점유율은 28%에 달한다.

특히 화웨이가 통신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화웨이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회의에 참석해 경쟁사들과 함께 5G 글로벌 표준을 확정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