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 IT 인재 블랙홀…삼성 IBM HP 출신 영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부 전문가에 디지털 방향키 맡겼다
AI·빅데이터 신기술 도입…디지털 전략 속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IT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디지털화가 금융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IBM, 삼성전자 등 유수 IT 기업 출신의 전문가에게 방향키를 맡겼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최근 디지털 조직정비를 마치고,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를 책임자로 앉혔다.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개발, ICT 컨설팅 등 IT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일 경영지원부문 산하에 데이터 전담조직인 CDO(Chief Data Officer)를 신설하고 김정한 DT랩 부사장에게 총괄을 맡겼다.

김정한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영입된 SW 전문가다. 필립스반도체, 삼성전자, SK그룹 등을 거쳤다. 삼성전자에선 반도체를 이용한 정보저장장치 SSD와 내장형 메모리(eMMC) 관련 SW 기술력을 높였고,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하는 통섭형 인재 양성 시스템(SCSA)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올 1월 하나금융 IT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로 발탁돼 AI, 빅데이터 연구를 전담했다.

금융 데이터 기반 신기술 연구에서 데이터 전략 수립으로 역할을 확대한 만큼 기술 이식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 관리·활용에 대한 전략을 짜고 조직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디지털 조직을 정비하고 외부 전문가를 책임자로 낙점했다. 영업지원부문 소속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부문에 전진 배치하고, 황원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총괄로 앉힌 것이다.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외부 C레벨 임원을 선임한 사례다.

황원철 CDO는 HP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 서비스 컨설턴트로 글로벌 은행들의 금융·ICT 컨설팅을 수행했다. 금융정보서비스기업인 퍼스트데이터코리아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KB투자증권 CIO, 동부증권 CIO 등을 역임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를 총괄할 이력을 살려 우리은행에선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추진하는 역할을 맡았다.

앞서 디지털 분야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AI 전문가인 장현기 박사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면서 본부 내 6대 핀테크 신기술랩(AI, 블록체인,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제휴, 결제, 자산관리 시스템 엠-폴리오)을 이끄는 역할이다.

장 본부장은 삼성전자 SW센터와 IBM코리아에서 모바일 플랫폼 설계를 주도했다. 신한은행에 영입되기 전에는 SK C&C AI개발 총괄팀장으로 SK의 AI 플랫폼 '에이브릴' 개발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에선 올 상반기 오픈한 앱 '쏠' 내 AI 챗봇인 '쏠메이트'를 개발하는 한편 AI에 기반한 비재무 리스크 분석시스템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IBM의 AI 플랫폼 '왓슨'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고 여신 리스크 예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빅데이터 분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맨은 지난해 영입한 이상엽 빅데이터추진단장이다. 이 단장은 하나카드, CJ오쇼핑, 현대캐피탈 등 금융·유통 분야에서 고객관계관리(CRM)를 맡았고, 위치기반 마케팅·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얍컴퍼니 부사장을 역임했다. 고객 관련 자료를 통합·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짜는 CRM 경험이 많은 만큼 빅데이터 전문가로 꼽힌다.

결과물은 지난 5월 선보인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다.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 추천부터 취업, 결혼, 은퇴같이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제시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은행뿐 아니라 유통·보험·증권 등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 사업화하려면 전략가가 있어야 한다"며 "현업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임원급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후 실무자들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디지털화를 위해 교육으로 내부 인력을 키우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은 외부 영입으로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