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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무역전쟁 우려에도 강한 저항…S&P500 최고치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8월05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07:1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주 뉴욕 증시는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무역 갈등이 심각하게 고조되지 않는 한 금주 중에 역대 최고치를 쓸 수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지수는 2840.35포인트로 주간으로 0.8%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1월 26일 사상 최고치 2872포인트를 불과 1.1%(32포인트) 남겨두게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인 2만5462.58포인트를 나타냈다. 역대 최고치보다 4.3% 낮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나스닥종합지수는 7812.01포인트로 1% 상승하며 3주만에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지난 3일 600억달러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중국의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프로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그것(무역긴장)이 문제가 될 때까지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 시장은 마치 관세 헤드라인(소식)에 면역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루스킨 전략가는 경기 순환적 관점에서 미국은 중국보다 유리한 상황에 있어, 이는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충격을 완화해준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는 올해 S&P500지수가 6.2% 상승한 상황인 만큼 지수가 여기서 더 오를수록 시장이 받아들이는 위험의 충격 정도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크리토퍼 하비 주식 전략 책임자는 중국이 감세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재정과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무역 갈등이 더 악화할 것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2015년 상황 재연될 수 있어"

2015년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무역전쟁 우려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주 4.6%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인민은행이 개입에 나서기 전 지난주 최대 1.2% 하락했다. 무역 악재가 아니더라도 중국 성장률은 이미 둔화하고 있으며 인민은행의 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첫 13거래일 동안 위안화는 2.9% 하락하며 이후 S&P500지수를 11% 끌어내린 동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하비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여기서 더오르면 증시의 '위험 대비 보상(risk/reward)'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향후 2~3개월간 미국 증시는 S&P500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강한 모습을 연출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S&P500지수가 2900 윗쪽에 위치한다면 우리는 포트폴리오 위험을 낮추고 더욱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 중 미국의 물가 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오는 8일 발표되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음날 공개된다. 7월 중 미국의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6월 2.9%에서 3%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실적 발표는 디즈니와 비아콤, 뉴스코퍼레이션 등 미디어 업종이 예정돼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과 멕시코는 NAFTA 재협상 논의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의에 진전이 이뤄진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CNBC는 예상했다. 6일 발효하는 미국의 대(對) 이란 1차 제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1차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협정을 탈퇴한 데 따른 것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금속 교역 등이 포함된다. 이란 석유에 대한 제재는 오는 11월에 예정돼 있다.

이번주 6일은 제롬 파월이 연준 의장 임기 6개월 째를 맞는 날이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취임 첫 6개월 동안 S&P500지수는 4% 올랐다며, 과거 평균적으로는 통상 2.5% 올랐다고 분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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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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