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임종영 전무 영입, 현대차증권은 IB본부 조직개편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중소형 증권사들이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IB(투자은행)분야에 새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개편을 실시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달 새로운 IB영업본부장(상무)으로 임종영 전 하이투자증권 전무를 선임했다.
임종영 신임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 기업금융 2사업부 이사 및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2본부장(전무)을 지냈다. 그는 증권사 IB쪽에서는 정평이 난 인물로 지난 2010년 세계적 해운사 MSC딜을 포함해 공모사모 총 2조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론칭했으며, 세계 톱 대열 드는 항공사인 싱가포르에어라인의 A380항공기 금융주선을 한 경험이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분야 리빌딩 위해 선임하게 됐다”며 “그동안 기업금융보다는 개인영업에 치중했는데, 기업금융 분야에도 새로운 정비도 필요해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양증권은 올해 3월 말 임재택 대표를 새로 선임하면서 IB 부문 강화를 예고했다. 임 대표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IB사업 등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강소증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엔 금융당국에 구조화금융에 대한 부수업무 신고도 하며 IB사업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증권도 IB 부분의 최근 핵심인력 이탈 어려움을 딛고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에 나섰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IB본부 산하 SF실(구조화금융)과 투자금융실을 각각 2본부와 3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세 본부의 수장도 새롭게 선임했다. IB1본부장은 기존 FAS와 SF를 담당하던 송영선 상무를 본부장으로 선임했고, 투자금융담당을 맡던 배해원 이사대우를 구조화금융실장으로, SF팀 팀장이던 노경선 이사대우를 SF실장으로 승격시켰다. 또한 현대차증권은 현재 IB쪽 경력 인력을 한달새 두명을 더 채용하며 인력확대 중에 있다.
현대차증권의 IB분야에 대한 조직확대는 쏠쏠한 수익성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의 영업익은 667억원으로 전년대비 26.3% 급증했다. IB·리테일·채권 중 IB 부문이 벌어온 돈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IB파트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IB파트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492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분야 실적이 잘나오고 있어 본부를 확대해 IB분야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현재 경력중심으로 인원을 충원중이고, 본부별로 인력을 지속 충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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