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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무역협상 ‘1라운드’ 자동차 업계 초긴장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01:48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6:2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9~10일 이틀간에 걸친 무역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69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축소할 것을 압박하는 상황.

도요타가 CES에서 공개한 자율주행차 <출처=블룸버그>

이번 ‘1라운드’ 협상이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의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

적어도 오는 9월 열리는 UN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별도 회동을 가지기 전까지는 양측이 협상에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워싱턴에서 이틀간 열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산업상의 무역 협상에 앵글을 집중했다.

자동차와 농산물이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에 해당한다. 일본은 미국에 자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미국 측은 일본의 자동차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상황. 미 상무부는 이들 제품의 국가 안보 위협 여부를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 정책자들은 일본이 미국에 자동차를 대량 수출하는 반면 미국 메이저들의 일본 수출이 지극히 저조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회담에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일본과 고질적인 무역수지 적자가 커다란 골칫거리라고 주장하고, 상당수의 미국 수출 품목에 대해 일본이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에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그는 이번 모테기 장관과 만남을 통해 일본 수출시장의 확대 및 관세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과 함께 중국의 보복 관세에 일격을 맞은 농산물 거래 확대를 일본 측에 요구할 전망이다.

모테기 장관의 최대 과제 역시 자동차 부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및 부품 관세 리스크를 차단하고 주요 수출 산업을 지켜내는 것이 이번 회담의 목표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일본 기업들이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사실을 적극 내세워 무역 장벽에 대한 미국 측의 불만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회담이 외환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이와 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 외환 전략가는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측이 일본의 거시경제 혹은 환율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경우 엔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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