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폭염에 수박 찾는 발길도 뚝"…金수박 대체 얼마길래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5:01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5:07

대형마트 수박1통 가격도 3만원 육박
양배추·시금치 등 2배 이상 올라‥여전히 가격 상승세
소비자 "제철 과일인데 비싸서 못 먹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여름철 수박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여름 제철과일인 수박을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과일 매장에 쌓여있는 수박 코너에서 한 번쯤 수박을 두드려보며 상태라도 살펴볼 법 한데, 여름 과일왕인 수박이 '금(金)수박'이라고 불리며 외면받고 있다. 폭염이 몇 주째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 영등포 이마트에서 수박 1통의 가격은 최소 2만4800원이었다. 상품별로 씨없는하우수수박 특대(9㎏미만)는 2만4800원이었고, 왕특(10㎏ 미만)은 2만5800원이었다. 10㎏이상 수박은 2만6800원, 다른 품종의 수박은 1통에 2만88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0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이마트에서 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장봄이 기자]

오전 시간대였지만 수박을 고르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한 쪽엔 1인 수박으로, 한 통을 4분의 1이나 5분의 1 크기로 잘라 놓은 수박도 있었지만 지켜보는 20여분 동안 찾는 이는 없었다.  

다른 매장도 수박 가격은 2만~3만원대가 일반적이었다.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상태였다. 특히 백화점 식품코너에 과일 가격은 훨씬 비쌌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코너에서는 수박 1통이 3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시원한 식품코너에 인파가 북적였지만 수박 진열대 주변은 한산했다.

매장 관계자는 "백화점 과일이 조금 더 비싼 편이긴 하지만 올해 수박이 예년과 비교하면 많이 비싼 상황"이라며 "반통을 구매하거나 아예 다른 과일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격이 오른 복숭아 한 팩(3개입)의 가격도 1만4000원이었다. 제철 과일의 가격이 모두 크게 오른 것. 60대 주부인 A씨는 "수박 껍질을 처리하기가 번거로워도 여름이 되면 매년 수박을 여러 번 사다먹었는데 올해는 집안 행사 때문에 딱 한 번 구매했다"면서 "폭염 때문에 이래저래 물가가 많이 올라서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수박 소매가격은 전날(9일) 기준 2만7407원으로 일주일 전인 3일(2만4638원)과 비교해도 2769원이 올랐다. 지속적인 인상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박 1통의 최고값은 3만2900원, 최저가는 2만2000원으로 2만원대를 훌쩍 넘었다.

수박의 한 달 전 가격은 1만6556원, 작년 같은날 가격은 2만265원이었는데 평년 가격인 1만8599원과 비교해도 1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폭염의 여파로 수박뿐만 아니라 일부 채소·과일류 가격도 2~3배 이상 상승했다. 이날 양배추 1통 소매가격은 6530원으로 평년 가격인 3010원을 2배 이상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가격은 5674원, 한 달 전 가격은 2968원이었다.

시금치도 평년 가격의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전날 가격은 1kg당 1만7712원으로 평년 가격인 8800원보다 2배 이상 비쌌다. 한 달 전인 5382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비싼 셈이다.

복숭아 역시 올 여름 들어 꾸준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날 기준으로 복숭아(백도·10개) 가격은 2만905원으로 평년 가격인 1만8831원을 웃돌았다. 일주일 전 가격은 1만8191원으로 2714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잡기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부 채소나 과일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추석 때까지 물가 비상이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코너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사진=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