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부가 낙동강의 녹조 일부를 완화하고, 유량‧유속 변화에 따른 보(洑) 구간 수질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안동‧임하댐, 합천댐에 확보된 환경 대응용수 3655만㎥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안동‧임하댐에서 1855만㎥를, 합천댐에서 1800만㎥를 방류했다. 녹조가 가장 심한 창녕함안보의 경우 방류로 인한 저감효과는 합천댐 물이 도달하는 향후 2-3일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 [제공=낙동강유역환경청] 2018.7.11. |
낙동강은 8개 보(洑) 가운데 물 이용 여건상 상류 4개보(상주‧낙단‧구미‧칠곡)는 미개방, 하류 4개보(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는 소폭 개방(개방폭 5~16%) 중이다.
올해는 지속되는 폭염과 함께 장마가 짧아 물 흐름이 일찌감치 느려지면서 최근 4년간 체류시간이 가장 길어졌고,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수질관리에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현 상황을 개선하려면 유속을 증가시켜 물 흐름을 원활히 할 필요가 있으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장을 상시가동하고 있어 보를 추가로 개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환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동‧임하댐에서 방류한 수량은 약 12일 후, 합천댐에서 방류한 수량은 약 8일 후 낙동강 하굿둑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대응용수 방류 전후 유량‧유속변화에 따른 수질추이 파악을 위해 방류기간 수질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현재 기상추이로 볼 때 낙동강 녹조가 오는 20일 전후로 연중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환경 대응용수 활용으로 녹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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