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LED 표준화 주도한 국내 최고 '디스플레이 전문가'
삼성디스플레이서 '차세대 재료 및 제품 개발' 주도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창희 서울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창희 교수는 오는 9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차세대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
이창희 교수는 2004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 2년여 간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국제표준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이 교수는 당시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던 OLED 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해 2015년 세계 최고 효율의 RGB(레드·그린·블루) 퀀텀닷(QD) 재료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뒀다. 이에 지난해에는 그간의 OLED 및 퀀텀닷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수상하기로 했다.
이창희 서울대 교수.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영입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회사의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를 이루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희 교수는 "오랫동안 글로벌 1위를 지켜왔던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현재 중국 업체들의 투자공세와 기술추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왔던 삼성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의 기술혁신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고 한국 디스플레이의 영광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서울대와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기초기술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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