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OLED 밖에 없다", 2Q '어닝쇼크'에 고심 깊은 LGD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2:44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3:06

2분기 영업손실,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281억원' 기록
"실적악화 中 LCD 공세 때문…OLED 전환투자·고부가 LCD 강화로 대응"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2281억원의 적자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국의 물량공세로 패널가격이 떨어지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공급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25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6112억원, 영업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6조6289억원 대비 15%, 전분기 5조6752억원 대비 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1027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한데 이어 전분기 대비해서도 적자폭이 1301억원이나 늘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평균치)가 매출 5조5289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인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어닝쇼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분기 사업부진에 대해 "LCD 패널의 판가하락과 더불어 세트 업체들의 보수적 구매 진행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에 32인치대 LCD TV용 패널판가가 약 11% 상승, 이는 3분기 LCD 패널판가 흐름에 일부 영향을 미쳐 판가하락 흐름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분기에는 세트 업체가 LCD 판가하락을 감안해 LCD 패널 수급에 보수적이었지만, 3분기부터는 재고소진에 따라 패널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LCD 사업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차별화 기술(광시야각, 옥사이드 등) 및 초대형 고부가 TV 패널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다.

실제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출하면적 기준 패널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증가가 전망된다. 2분기에는 출하면적 기준 패널출하량이 직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025만 제곱 평방미터를 기록, 면적당 패널판가도 세트 업체의 보수적인 구매흐름에 따라 전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LCD와 함께 사업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형 OLED는 당분간 악화일로를 계속 걷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증권업계 추산 2분기 중소형 OLED 사업의 적자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1분기(약 1000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더욱 늘어났는데 하반기까지 흑자전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과 더불어 자동차용 중소형 OLED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올해 4분기부터 파주 6세대(E6) 공장에서 양산을 전개하는 동시에 E6 2층도 수요를 고려해 가동에 돌입하겠다는 대응책을 세웠다.

나아가 3분기 중 OLED TV 흑자 전환에 주력하고, 경기 파주 공장에 대한 10.5세대 OLED 투자를 직행해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중국 8.5세대 OLED 공장과 더불어 대형 OLED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하되 투자 시기와 규모를 조정해 2020년까지 약 3조원을 축소해 집행할 것"이라며 "중소형 OLED는 팔로워(추격자) 입장이라 상당한 사업적인 위기요인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의사결정 중에 하나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2년 간 약 16조원을 투자, 파주 LCD 공장의 OLED 전환과 10.5세대 OLED 투자 등에 필요한 재원은 이미 내부운영자금을 통해 자원을 조달한 상태"라며, "LCD에서 OLED 전환투자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연내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을 통해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사업에서 하반기부터 일부 애플효과를 볼 것으로도 기대했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아이폰용 중소형 OLED 공급(약 300만대 추산)을 시작, 내년에는 공급물량(연간 1000만대 전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중소형 OLED 사업의 적자폭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판단, 4분기부터 (E6 공장을 통해) 애플에 약 300만대 정도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OLED로의 전환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성수기에 전환투자를 한 사례가 없는 만큼 내년 초에 진행, 규모는 70K(7만장)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당기순손실로 300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6809억원(EBITDA 이익률 12%)을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로는 부채비율이 116%, 유동비율이 99%, 순차입금비율이 30%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판가 하락폭이 컸지만, OLED TV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42%를 기록, 모바일용 패널은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은 19%를, 모니터용 패널은 17%를 차지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