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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서커스 '쿠자', 최장기간 빅탑 투어 작품의 비결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09:21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09:21

'태양의서커스'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 '쿠자' 11월부터 잠실에서 열려
트릭스터와 이노센트를 중심으로 위트와 풍자 담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의 현존하는 빅탑 공연 중 가장 크고 화려한 작품 '쿠자(KOOZA)'가 오는 11월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사진=Matt Beard © 2012 Cirque du Soleil]

'쿠자'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곡예와 무용, 예술적인 조명과 의상, 이국적이고 비트있는 라이브 뮤직, 감동적인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광대 연기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룬다. '쿠자'에는 총 50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는데,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다양한 캐릭터들이 관객을 작품 속으로 몰입시킨다.

작품은 울적한 외톨이 '이노센트(Innocent)'가 장난감 상자의 뚜껑을 열자 '트릭스터(Trickster)'가 깜짝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트릭스터는 쿠자의 세계로 이노센트를 인도하고, 놀라운 일로 가득한 여정 속에서 킹, 광대, 매드독 같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만나게 된다. 이노센트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사람들간의 소통,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트릭스터는 천재적이고 매력적이며 민첩한 인물로, 쿠자 세계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존재다. 그는 우울한 외톨이 이노센트를 놀려대고 장난친다. 이노센트는 아이 같고 순진해서 당하기만 할 것 같지만, 극적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 [사진=Matt Beard © 2012 Cirque du Soleil]

'쿠자'에는 풍자적인 인물도 있다. 헝클어진 머리의 '킹(King)'은 어리석은 왕으로 자신보다 더 이상한 사람들의 존경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의 뒤에는 역시나 어리석은 두 명의 광대 '클라운즈(Clowns)'도 있다. 쿠자 왕국의 화려한 모험 속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유머'를 탑재한 명품조연들이다. 이외에도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매드독(Maddog)'은 통제 불가능한 강아지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태양의서커스는 1980년대 초 20명의 거리예술가들이 모여 시작, 지난 30여년 동안 세계 6대륙 60개국, 450여개 도시에서 1억9000만명 이상의 관객과 만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다. 연매출 8억달러 이상, 연간 티켓판매 550만 장 규모에 달해 문화예술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오는 11월13일부터 12월20일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열린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와 하나티켓에서 가능하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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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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