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공급에서 수요로 초점을 옮겨갔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은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원유 시장 분위기에도 긍정적이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5센트(0.7%) 상승한 65.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67센트(0.9%) 오른 7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터키 리라가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진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다만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재고의 증가 소식과 성장에 대한 이슈는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어제 (EIA) 보고서의 여파가 있다”면서도 정제 활동의 증가에도 수입량이 증가하면서 재고가 늘었다고 판단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성장은 이제 미국의 성장 스토리”라면서 “나머지 나라들은 더는 함께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센 전략가는 “이것은 원자재 시장의 테마가 대이란 제재와 칠레 구리 노동자 파업 등 공급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수요로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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