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 젊은 아티스트 현정윤(28)이 영국 런던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은 지난 6일 문화원 전시공간 KCC스페이스에서 현정윤의 ‘Walking on Tiptoes’전을 개막했다.
현정윤 ’Mama never told me How my dreams will be shattered’. 2017.[사진=주영한국문화원] |
이번 전시는 ‘2017-18 한영상호교류의해’의 일환으로 주영한국문화원과 영국 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현정윤 작가는 ‘주영한국문화원-스페이스 스튜디오 어워드(Space Studio Award)’의 수상자로 선정돼, 런던의 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최근 1년간 머무르며 작업했다. 스페이스 스튜디오는 지난 1968년 설립된 시각예술분야 공공기관으로, 매년 예술가들에게 전시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조소 사진 프린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비기능적(non-functional)’오브제 작업을 해왔던 현정윤은 이번에도 같은 맥락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업은 도시, 개인, 공동체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않는 힘의 논리가 어떻게 사람들의 일상을 점유하고, 해체하는지를 탐구한 것이다. 작가는 일상에서 늘 접하는 물건들을 ‘비기능적’ 오브제로 변신시켰다. ‘비기능적’이지만 다채로운 오브제를 통해 팍팍한 현대사회 속에서 늘 이방인과 같은 상태로 살아가는 도시인의 절망과 억압의 감정을 투영해냈다.
현정윤은 이화여대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캠든아트센터(Camden Art Centre(2016)), 에든버러예술대학(The Royal Edinburgh Sculpture Court, Edinburgh College of Art(2016)) 등에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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