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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가는 증권사들, ‘해외법인 1년새 11% 늘어'

기사입력 : 2018년08월20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8월20일 11:23

대형증권사 앞다퉈 진출·한투, 인니 운용시장 진출 모색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증권사들이 최근 해외시장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현지 자산운용사 인수에 나섰다. 현재 운용사 매물 5~6개를 두고 스크린중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운용사 인수는 아직 매물 탐색 단계로 계속 스크린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며 7번째 해외법인인 '키스(KIS) 인도네시아(증권사)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는 연 5%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수가 세계 4위 수준임에도 증권거래 계좌수가 0.3% 수준에 그쳐 증권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키스인도네시아를 5년내 상위 5위권 증권사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외에도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보유중이다.

KB증권 역시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을 인수하며 올해 2월 베트남법인을 출범시켰다. 베트남 주가지수는 45% 급등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KB증권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NH투자증권도 베트남에 올해 2월 현지법인(NH Securities Vietnam, NHSV)을 출범하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다.

물론 증권사들의 해외진출 움직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증권사들이 앞다퉈 해외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실제 2009년 6월말 기준 해외법인 숫자는 30개에서, 이듬해인 2010년 6월말 34개, 2013년 52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현지화 실패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이후 법인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2017년 6월말 42개까지 줄었다.

그러다 최근 증권사의 해외진출 수가 다시 늘어나는 조짐이다. 증권사 해외법인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7개로 1년새 11.9%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지점은 3.3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의미있는 수치다. 이를 두고 업계전문가들은 국내 금융당국의 지나친 규제와 과열된 시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증권업에 대한 규제가 꽤 과도한 편”이라며 “수수료 수입도 줄어들고 있어 사실상 투자금융(IB) 외에 먹거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는 달리 해외는 자격(라이선스)을 따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 진출을 하고 나면 증권사들이 다양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는 편”이라며 “현재는 동남아시아로 한정돼 있지만, 국내 증권사에게 해외시장은 꽤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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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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